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이수화학, 인적분할 결정…석유화학과 정밀화학으로 재편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16:22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16:22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이수화학이 석유화학 사업의 독보적 시장은 유지하면서 전고체배터리 소재사업을 비롯한 정밀화학 집중육성을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시장 지배력은 높이면서 성장성과 미래가치가 높은 사업은 별도 법인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수화학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석유화학 사업부문(이수화학)과 정밀화학 사업부문(가칭 이수스페셜티케미컬)으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기존에 혼재되어 있던 사업부문을 분리하여 경영 효율성을 달성하는 한편, 최근 진행중인 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황화리튬, Li2S) 생산 신사업을 정밀화학사업부문에 귀속시킴으로써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수화학의 인적분할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5월 1일(분할기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0.803 : 0.197, 분할신설법인의 상장일은 2023년 5월 31일이다.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에 따라, 이수화학의 기존 주주는 분할 신설법인의 지분 역시 동일하게 확보하게 된다.

이번 인적 분할은 이수화학 사업부문 간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하고, 핵심역량에 더욱 집중하기 위함이다. 이수화학은 최근 그린바이오∙수소∙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 개발을 통해 친환경 회사로 전환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분할을 통해 친환경 사업 개발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LAB, BAB, NP 가 포함된 석유화학사업부문(존속)에는 그린바이오, 수소 사업을 귀속시키고, TDM, NOM/NDM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사업부문(신설)에는 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로 사용되는 황화리튬을 귀속시키기로 했다. 황화수소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정밀화학사업부문과 연관성이 높아 자원 집중이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수화학의 정밀화학사업부문은 지난 2019년 1,462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래 지속적 실적증가세를 기록, 2021년 1,9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년간 30.5%의 매출 증가가 있었던 셈이다. 현재 해당 사업부문의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556억원으로, 이미 2019년 연간 매출을 초과 달성해 분할 후의 독립경영의 기반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회사측은 이번 분할 시, 정밀화학사업부문의 높은 성장성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각 사의 지향점을 재정립하면 그룹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저평가 되었던 정밀화학사업부문의 가치를 제고(밸류업)하고, 기존 석유화학사업부문 제품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사업 확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속도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로 인해 신설되는 회사의 상장 시초가는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에 따라 '(분할 전 회사 최종매매거래일의 시가총액 x 분할비율)/분할 후 주식수'로 결정될 예정이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