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3만톤 규모 울산 공장 준공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SKC의 화학사업 투자사인 SK피아이씨글로벌이 고부가 친환경 소재인 디프로필렌글리콜(DPG) 제품을 단독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상업화한다. DPG 단독 공정을 상업화에 성공한 세계 첫 사례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8일 울산공장에서 연산 3만톤(t) 규모의 DPG 단독 공정 생산설비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전경 [사진=SKC 제공] |
DPG는 화장품과 향수 등 원료로 쓰이며, PG 제품군 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다. 다만 DPG 1t을 생산하려면 다른 PG 제품을 6t 만들어야 하는 만큼 대량 생산에 제약이 따랐다. SK피아이씨글로벌이 화학업계에선 처음으로 DPG 단독 공정 개발에 성공하면서 향후 제품 품질 제고는 물론, 수요 증가에 따른 증설도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이를 계기로 '친환경 케어 소재 기업'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1991년 국내 최초로 PC 원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상업화하고, 2008년 세계 최초로 PO 생산 시 부산물로 물만 나오는 친환경 'HPPO 공법'을 상업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PG 생산량을 2016년 연산 10만t에서 현재 21만t 수준으로 키웠고, 향후 27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는 "세계 최초 DPG 단독 공정 상업화를 기점으로 SK피아이씨글로벌은 대한민국 대표 화학회사에서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질병으로부터의 안전, ESG 기반 친환경 기술 활용에 더욱 집중하는 케어 소재 전문회사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