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천막 치고 한일·성신 단양공장서 농성
경찰, 병력 200여명 배치 만일사태 대비
[제천·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파업으로 이틀째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 시멘트 육송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다만 철도를 이용한 출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4일 화물연대 충북지부 노조원들이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사진 = 독자] 2022.11.24 baek3413@newspim.com |
화물연대 충북지부 소속 노조원 50여명은 25일 한일시멘트 1곳, 성신양회 2고소에 천막을 치고 안전운임제 일몰 조항 폐지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갔다.
이들은 각 업체 정문 등에서 홍보 전단을 나눠주며 시멘트 운송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북부지역 시멘트사들의 하루 출하량은 한일시멘트 2만t, 성신양회 3만t, 제천 아시아시멘트 1만1000t 이다.
이 가운데 약 60%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육송 출하이고 나머지는 철도를 통해 출하한다.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되면 출하를 못한 시멘트 완제품 보관 창고가 부족으로 최악의 경우 공장가동을 멈춰야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하물연대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시멘트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현재 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재고 물량 공간이 부족해 공장가동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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