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반출입량 평시 대비 40%
긴급물량 경찰 보호 통해 반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화물연대 파업 첫날 오후 현재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항만 장치율도 평시 수준인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부산항에 임시 사무실을 설치하고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오후 5시 기준 화물연대 조합원의 약 36%(8000여명)가 14개 지역 41대소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거점별로 천막, 화물차 등에서 집행부 중심으로 철야 대기할 예정이다.
[의왕=뉴스핌] 정일구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경기 의왕시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긴급 현장상황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4 mironj19@newspim.com |
부산항을 비롯한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평시(10월, 64.5%)와 비슷한 64.2%를 기록 중이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말한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4695TEU로 평시(3만6655TEU) 대비 40% 수준이다.
당진 현대제철 인근 불법주차차량에 대해 지자체 합동단속을 통해 85건을 단속했다. 주요 화주·운송업체들은 집단운송거부를 대비해 사전 운송조치해 아직까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부산항에 임시 사무실을 설치하고 상황을 점검한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대응을 총괄 지휘하고 정상 운송 참여자를 독려한다.
이에 앞서 경찰은 신속대응팀을 편성, 불법행위자 현장 검거 등 엄정 대응해 불법상황을 조기 해소하고 있다. 국토부는 오후 3시30분 2차관 주재로 화주·운수사 비상 회의를 열어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 의견 수렴과 정상 운송 독려를 당부했다. 오후 5시에는 2차관 주재 경찰청, 해수부, 산자부, 고용부, 행안부 등 관계기관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긴급 물량은 경찰 보호를 통해 반출하고 있고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정부의 비상수송대책 등을 통해 물류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수송력 증대를 위해 이날 자가용 화물차에 대한 유상운송 허가 36건을 실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 운송을 거부하는 자에 대해 각 지자체에 적극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운송 거부자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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