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안전관련 행정지원 총력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고심 끝에 카타르월드컵 기간 붉은악마 응원단(이하 붉은악마)의 광화문광장 사용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붉은악마는 24일 우루과이전부터 거리응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서울시가 붉은악마가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5일만에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6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2019 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이 중계되는 가운데 축구팬들이 실책에 아쉬워하고 있다. 2019.06.16 kilroy023@newspim.com |
시는 붉은악마 측에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등 종로구의 안전관리계획 심사결과 및 광화문광장자문단 자문결과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광화문광장에 대한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거리응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경찰, 소방 및 비상시 구급 대책 등 안전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종합상황실을 현장에 설치해 ▲행사현장 순찰 및 비상상황 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교통·안전·구급 사항의 대응 및 안내 ▲인근 역사 안전관리 ▲행사 전·후 환경정비 등 각 분야에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기관 등의 인력 276명을 투입,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갖춘다.
아울러 예선전이 열리는 기간, 응원전에 나서는 시민들로 거리가 혼잡할 수 있어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는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 5호선도 광화문역의 승강장 혼잡수준을 모니터링하여 필요시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또한 거리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의 증편과 막차시간 연장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3일간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이상 증원 배치(12명→53명)하고, 인원집중을 막기 위한 동선관리, 지하철 시설물을 점검 등 역사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붉은악마는 안전요원 300명을 투입하고 광화문 광장 내 응원할 수 있는 공간을 기존보다 확대하는 등 안전한 거리응원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붉은악마는 지난 17일과 18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각각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와 '안전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종로구는 안전관리 대책 미흡을 이유로 계획서를 반려했다. 붉은악마 측은 이를 보완해 이날 오전 구에 계획서를 다시 제출했고 오후 1시께 통과됐다.
붉은악마는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오는 24일(우루과이전)과 28일(가나전), 12월 2일(포르투갈전)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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