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월드컵 트라우마' A주, 올해는?...스포츠·복권株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하이종합지수, 역대 월드컵 7회 중 5회 '하락'
사상 최초 '겨울 월드컵', "과거와는 다르다" 기대감
축구 테마주 등 '들썩'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했다. 전 세계적인 축제 열기가 초겨울 찬 기운을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도 월드컵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역대 월드컵 기간 중 다수 하락했던 중국 증시가 이번에는 '월드컵의 저주'를 깰 수 있을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월드컵, 증시에는 '악재'?

세계인이 즐기는 월드컵이지만 중국 증시에서는 결코 '축제'만은 아니었다. 월드컵을 전후로 중국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직전 대회였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7회의 월드컵 기간 중 중국 증시는 5회 하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의 독일 월드컵 기간을 제외하고는 최소 0.4%, 최대 18%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월드컵 저주'가 생긴 데에는 여러 가지 분석이 있다. 우선 역대 월드컵 개최 시점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월드컵은 6월 전후로 개최됐는데 이 시기는 중국 증시 상장사들의 '어닝시즌'으로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함께 상반기 말 하반기 시작 전 정부 정책이 '공백기'에 있다는 점과 월드컵 개막 전 투자자들의 관심이 각 국가대표팀의 승패에 쏟아지면서 투자금이 복권 등으로 이탈한다는 점도 증시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많은 투자자들이 맹목적으로 '월드컵 저주'를 두려워하면서 증시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결국 이것이 또 다른 악재가 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 중에는 상하이종합지수가 13.7% 급등했다. 역대 월드컵 개최 기간 중 기록한 최고 상승률이다. 섹터별로는 가전(16.9%)이 크게 올랐고, 음료(맥주) 테마주를 중심으로 식품 섹터 전반이 10% 이상 상승했다.

중국팀이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는 점, 시차 없이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테마주로 이어졌다. 또한 당시 중국 당국이 상장사들의 신주 발행 문턱을 높인 것도 호재가 됐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11.21 hongwoori84@newspim.com

◆ 카타르 월드컵, '월드컵 저주' 깰까

이번 월드컵은 역대 월드컵과 다른 점들이 상당하다. 과거와 달리 겨울에 개최된다는 점, 3분기 어닝시즌이 끝났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힘과 동시에 2년 넘게 이어진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에 변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과 맞물려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 둥팡차이푸(東方財富)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달간 '월드컵지수'가 10% 이상 급등했다. 세부 종목 중에서는 성위엔터(300043.SZ)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성위엔터는 11월 들어서만 20% 이상 상승했다. 'A주 대표 축구 테마주'로 스페인 구단인 RCD 에스파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에스파뇰 구단 소속 선수들이 각국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돼 이번 월드컵 참가를 예고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막강한 '자본력'을 내세워 월드컵 뒷무대에서는 맹활약 중이다. 카타르 최대 규모의 경기장인 '루사일 스타디움' 등 건설에 중국 기업이 대거 참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거력삭구(002342.SZ)는 2개 경기장의 구조물 설계 및 자재 공급 등을 담당했고, 주명과기(300232.SZ)는 루사일 스타디움에 LED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했다. 

월드컵 기간 중 운행되는 신에너지 버스는 중국의 하문금룡자동차(600686.SH)와 정주우통버스(600066)가 공급하기로 했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판매점에서 파는 상품 중 6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된 것들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공장' 이우(義烏)시에 소재한 세계 최대 잡화 제조업체 소상품시티(600415.SH)도 '월드컵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스포츠 복권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또 다시 커졌다. 복권 구매가 증가하면서 복권 발행 업체의 실적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중국 축구팬들은 축구를 테마로 한 복권에 한달간 400억 위안(7조 5580억 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중국 스포츠복권망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 11일~7월 15일 5개 주의 주간 축구 복권 판매액은 각각 73억 3100만 위안, 118억 3900만 위안, 93억 8400만 위안, 78억 7300만 위안, 81억 8700만 위안으로 총 445억 960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복권 인쇄 업계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홍박(002229.SZ) 주가는 지난 10월 말 이후 현재까지 20% 올라 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11.21 hongwoori84@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