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자녀 입시비리' 정경심 징역 2년 구형…"사회지도층 중대범죄"

기사입력 : 2022년11월18일 11:21

최종수정 : 2022년11월18일 11:21

"문서위조 등 불법 동원하고도 진실 은폐"
조국은 내달 뇌물수수 사건 종결시 구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추가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이 사건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함이 인정되는 판단을 함으로써 범죄와 부정부패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가 실현되는 결과를 만들어줄 것을 청원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2020년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9.24 mironj19@newspim.com

조 전 장관 일가 사건을 수사한 강백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부장검사는 "이 사건 수사와 공판을 담당했던 실무관, 수사관, 검사들은 여러 부당함 속에서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진실 규명만을 바라는 동료들과 국민의 염원이 있었기에 실체 진실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올 수 있었다고"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입시학사 비리는 교육 공정 관련 가장 큰 사회적 책임이 있는 지도층 대학교수들인 피고인들이 기득권과 특권을 이용해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아들 조모 씨의 대학원 진학이라는 목적을 위해 법이 허용하지 않는 문서위조 등 방법까지 동원한 것"이라며 "공정한 교육시스템에 대한 국민 신뢰를 무너뜨리고 자신이 흘린 땀의 가치를 믿은 평범한 학생들을 좌절에 빠뜨린 중대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사회적 해악이 큰 중대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관계자와 접촉해 회유하고 직간접적 증거를 은닉하는 등 실체 진실 은폐를 위한 형사사법시스템 훼손에도 머뭇거림과 주저함이 없었다"며 "수사와 재판에서 보여준 피고인들의 태도는 선처의 여지를 없애고 엄벌의 필요성만 남긴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전 교수에 대해서는 "판결이 확정된 관련 사건과 동시에 재판 받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병합 신청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면서 재판 지연과 비효율이라는 사회적 해악을 초래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장관 부부는 2013년 7월 허위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예정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방법으로 아들 조모 씨의 한영외고 출결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6년 11월 무렵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 문제를 분담해 풀어주고 답을 전달해 조지워싱턴대의 성적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2017년 10월 아들의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지원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법무법인 허위 인턴활동확인서, 조지워싱턴대 허위 장학증명서 등을 제출해 각 대학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 2018년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지원시 위조한 관련 자료들을 제출해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족 자산관리인에게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동양대 교수실 컴퓨터(PC) 등을 은닉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밖에 조 전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후에도 부부가 각종 주식을 보유하면서 고위공직자의 백지신탁 또는 처분 의무를 저버린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정 전 교수는 이와 별개로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등을 위조해 딸 조씨의 입시에 활용한 혐의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로 1억64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다만 수술 등 치료 목적의 형집행정지가 받아들여져 내달 3일까지 일시 석방된 상태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