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버스 정보 앱 및 정류소 안내문 통해 입석 중단 및 대체 노선 안내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KD운송그룹 14개 업체 노동조합에서 오는 18일부터 입석 승차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정부도 이에 대한 긴급 대응책을 내놨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번 입석 승차 중단에 따른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경기도와 함께 긴급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연내 정규버스 152대, 전세버스 135대 등 총 285대 증차를 통해 총 482회 운행 확대 중인 증차 물량을 보다 신속히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정규버스 65대, 전세버스 67대 투입으로 총 261회 확대 운행 중이다.
11월부터는 9개 노선에 정규버스 7대, 예비차 6대, 전세버스 6대 등 19대를 투입하여 운행 중이며, 이달 중으로 정규버스 12대, 예비차 3대 등 15대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연내 정규버스 12대를 증차해 총 22개 노선에 46대를 투입해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초까지 18개 노선에 정규버스 37대를 추가 증차할 계획이다.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11월 중으로 출퇴근 시간대 좌석 공급량을 약 1500석, 연말까지 2300석 확대로 입석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또 내년 초까지 약 2200석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광역버스 중 KD운송그룹에서 운영하는 노선과 운행계통이 유사해 대체 효과가 있는 10개 노선에 대해서도 9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이번 입석 승차 중단에 따른 승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버스 정보 앱 및 정류소 안내문을 통해 입석 중단 및 대체 노선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광위와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지자체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해 승객 불편 및 혼잡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입석 문제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입석 해소 지원 상황반'을 구성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혼잡 문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입석 승차 중단을 선언한 만큼,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의 공급 확대를 촉구한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적시적소에 광역버스가 증차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