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유용식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기업 애로처리 공무원 전담반'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이 이노폴리텍㈜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진주시] 2022.11.17 |
'진주시 기업 애로처리 공무원 전담반'은 190여 명의 팀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됐으며, 1명당 6~7개 기업을 전담해 분기별로 현장방문 또는 비대면으로 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해 접수하고 있다.
시는 올해 접수된 145건 중 64건은 처리완료하고, 17건은 처리 불가 통보했다. 나머지 64건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건의 및 검토 중이다.
접수된 애로사항은 최저임금 상승, 주52시간 근로시간, 외국인 노동자 부족 등 중앙정부의 제도개선 사항과 코로나 장기화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외 정세 차원이 57건(39%)으로 가장 많았다.
수출물류비 및 기업자금지원 등 각종 지원확대 관련이 48건(33%)이었으며, 공장주변 침수, 가로등·과속방지턱 설치 등 환경개선과 교통·주차 문제, 인허가 관련 사항 등이 40건(28%)으로 뒤를 이었다.
애로사항별로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48개 기업에게 중소기업 육성기금 및 수출 물류비·보험료 등을 지원했다. 공장 앞 도로 재포장, 진입로 개설, 보안등 설치, 하절기 사업장주변 방역 등 시설보수 건에 대해서는 접수 즉시 처리 완료했다.
상평공단 내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회 추경에 1억24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남강전화국 맞은편 유휴지 6545㎡에 230면의 임시주차장 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12월 중 완공되면 입주기업체와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권미경 기업정책팀장은 "기업의 모든 애로사항을 시가 다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기업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노력한다면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며 "기업의 관점과 눈높이에 맞추어서 기업하기 좋은 진주시가 되도록 행정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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