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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 미·중 사이에서 균형외교전략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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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한미중일 정상 연쇄회담 외교안보 현안 논의
북한 핵‧미사일, 대만문제 해법 이견 첨예
한미동맹 기반 위 중국과 균형외교 바람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양 정상은 3여 시간 대면 회담에서 본질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각자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충돌 회피를 위한 소통과 원칙 마련에는 공감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지구적 기후변화와 보건, 식량 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협력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회담이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국제정치적 함의를 다음 네 가지로 요약하고자 한다.

첫째, 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 위협과 핵 사용 반대에 동의했다. 중국 시 주석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제언했다. 러시아 핵 위협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함으로써 핵 불사용 국제원칙에 대해 무게를 실었다.

이상수 국방대 안보문제硏 동북아센터 책임연구원

◆미‧중, 핵 위협과 핵 사용 반대 동의

둘째, 미·중 양국은 대만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긴장 고조 상황에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대화 복원에 합의했다. 이로써 동북아시아에서의 미·중 간 우발적 무력 충돌의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하게 됐다.

셋째,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은 대만 문제가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며 대만 문제가 중국 일방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대만 문제는 향후 상황에 따라 미·중 간 갈등의 불씨가 될 여지를 안고 있지만, 양국이 수위조절을 하면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상호 노력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 있다.

넷째, 이번 회담에서 미·중 양국은 인권과 경제 패권에서도 상대를 비난하며 근본적인 견해 차이를 보였다. 미국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와 티베트, 홍콩에 대한 인권 탄압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에 대해 이를 "탄압과 봉쇄"라고 비난했다. 향후 미·중 간 안보 전략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기술 패권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미·중 간의 전략적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미·일 3국은 지난 11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북한 문제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을 포괄적으로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프놈펜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은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 안보를 위한 공동 협력, 한·미·일 역내 파트너십 확대, 그리고 경제 안보와 번영을 증가하기 위해 규범 기반 경제 질서 강화에 3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대륙과 해양 세력간 세심한 가교역할 필요

프놈펜 한·미·일 3국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 강화 공약 확인, 북 미사일 관련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의향 표명, 그리고 3국 간 경제안보 대화체 신설을 통해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연대강화 등은 주요 외교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한·미·일 협력 강화는 대중국 봉쇄를 위한 한·미·일 연합으로 비칠 수 있어 향후 한국의 대중(對中) 외교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어떨지 주목된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 안보를 위해 한·미·일 세 나라가 협력을 강화한다면 양안사태나 남중국해 유사시 한국은 미국을 지원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게 돼 중국과의 무력충돌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한국은 지정‧지경학 차원에서 실용적인 대륙과 해양세력 사이에 균형외교가 절실하다. 동북아에서 중국의 향후 영향력을 고려해 한국은 강력한 한미동맹 관계 기반 위에 중국과의 균형외교를 유지하는 것이 국익에 바람직하다.

한·미·일 군사적 협력 강화가 중국에 대한 간접적 견제로 비춰지는 상황 속에서 대륙과 해양 세력 간 가교역할을 위해 세심한 균형외교전략이 절실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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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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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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