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리메이크부터 역주행까지…가요계, Y2K 감성 강세

기사입력 : 2022년11월15일 16:04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16:0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요계에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감성과 문화를 일컫는 Y2K 감성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성시경과 테이, 윤하 등 당시 활발히 활동했던 가수들이 아이돌의 강세 속에서 역주행으로 가요계를 물들이고 있다.

◆ 성시경·테이·윤하…역주행부터 리메이크까지

최근 국내 음원차트를 보면 4세대 아이돌 강세 속에서 굳건히 자리한 가수들이 있다. 바로 2000년대 활발히 활동했던 테이, 윤하, 성시경이다. 특히 윤하와 성시경은 역주행으로, 테이는 리메이크 곡으로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윤하 [사진=C9엔터테인먼트] 2022.11.15 alice09@newspim.com

먼저 윤하는 올해 3월 발표한 정규 6집 리패키지 '엔디 시어리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 Final Edition)'의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으로 가을을 제대로 물들이고 있다. 해당 곡은 발매한지 반년이 지나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건의 지평선'은 지난달 4일 멜론차트 톱 100 진입을 시작으로 23일 톱10에 진입했고 지난 7일에는 멜론과 지니뮤직 등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곡은 멜론 10월 다섯째 주(10월 31일~11월 6일 집계) 주간차트에서 4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했으며, 둘째 주에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니뮤직에서는 10월 넷째 주 2위에 오른 후 다섯 째주부터 11월 첫째 주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해당 곡은 대학 축제와 뮤직 페스티벌에서 입소문을 탔다. 윤하 노래 중 큰 사랑을 받은 '비밀번호 486'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자 2030 세대들은 '사건의 지평선'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차트 상위권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테이 [사진=FUN한엔터테인먼트] 2022.11.15 alice09@newspim.com

성시경 역시 추운 가을이 오자 발라드로 차트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너의 모든 순간'이 다시금 차트에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당 곡은 지니뮤직 실시간 차트에서는 5계단 하락한 47위(15일 오후 3시 기준)을, 멜론차트에서는 33위로 르세라핌, 싸이, 임영웅 등의 인기곡을 제치고 선전하고 있다.

지난 9월 버즈의 '모놀로그'를 리메이크한 테이도 차트에서 장기간 사랑받고 있다. 원곡은 2000년대 중반 노래방에서 남성들의 애창곡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만큼 테이의 보컬로 새롭게 해석된 '모놀로그'는 발매와 동시에 큰 화제를 일으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써클차트의 디지털 차트 10월 마지막주(10월 30일~11월 5일 집계)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윤하, 테이, 성시경의 곡 [사진=써클차트 캡처] 2022.11.15 alice09@newspim.com

테이의 '모놀로그'는 멜론 실시간 차트 9위, 지니뮤직 14위를 기록했다. 멜론의 11월 둘째 주 주간차트에서는 1계단 사승한 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니에서는 10위에 랭크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Y2K 감성…"추억과 신선함 동시에 자극"

가요계에서 4세대 아이돌인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아이브, 뉴진스와 블랙핑크가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2000년대 활발히 활동한 가수들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신곡이 아닌 리메이크 곡과 발매한지 꽤 된 노래로 역주행을 하면서 MZ세대들의 Y2K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음원을 계속해서 발매하고 있다. 빅마마 이영현은 지난 10월 얀의 '그래서 그대는' 리메이크 음원을 발매했으며 에이핑크 정은지는 데뷔 후 첫 리메이크 앨범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시경 연말 콘서트 포스터 [사진=에스이십칠] 2022.11.01 alice09@newspim.com

또 2000년대 개봉한 김하늘·유지태 주연의 '동감'이 새롭게 리메이크 되면서 그 OST들도 리메이크돼 발매되고 있다. 윤하는 김광진의 '편지'를, 황치열은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새롭게 편곡해 발매할 예정이다.

이처럼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에 열을 올리며 당시 감성을 MZ세대들에게 새롭게 전하고 있다. 이에 한 가요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음악을 즐겨 들었던 대중이 이제는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한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M세대들에게 리메이크 곡의 경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Z세대들은 몰랐던 곡을 알게 되고 그 당시의 감성을 신선하게 느끼는 경향이 크다"라며 "최근 탑골가요 등 많은 매체에서 과거 노래가 재조명도 됐기 때문에 리메이크 곡이 신곡보다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확률이 크기에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택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