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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초연, 피콜로와 국악의 만남 – 피콜리스트 김원미 독주회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16:21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16:25

11월 15일 PM 7:30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지난해 국내 최초로 피콜로 독주회를 개최했던 김원미 피콜리스트가 11월 15일  PM 7:30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김원미의 피콜로이야기, 두 번째 - 피콜로 소리로 세계 속의 한국을 그리다'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독주회는 피콜로가 국악타악, 가야금, 아쟁, 건반 등 한국적인 음색과 조화를 이뤄 얼마나 매력적인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총 2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James Christensen의 'Piccolo Espagnol'와 Gary Schocker의 'Sonata No.3 for Piccolo and Piano' 등 국내 초연 3곡을 포함 '세계의 소리' 5곡을 준비하여, 시대적‧문화적 배경에 따른 소리의 차이를 관객들이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2부에서는 전 인류적 삶의 루틴을 주제로 서양 작곡자인 김애라의 '만남-시작-탄생-성장-도약', 국악 작곡자인 이경은의 '이별-재회-죽음'을 피콜로 솔로 연주에 국악타악(최진석), 가야금(조선아), 아쟁(이유빈), 건반(양남진)이 합세하여 국악의 매력과 한국 고유의 장단으로 녹여낼 것이다.

김애라 작곡가는 MBC 월드컵송 '동방의 빛'(노래 조수미), 조수미의 가요앨범 '그리다'‧'mother' 앨범, '2022 조수미 가곡' 음반까지 편곡을 했고, '2022 지브리음악대축전'도 편곡한 매진신화의 주역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경은 작곡가는 국악 작곡의 실력자로 알려졌다.

김원미 피콜리스트는 "국악에서는 피콜로와 유사한 음역과 음색을 가진 '소금'이 주요 선율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 후, '보조 악기에 불과한 피콜로'를 주인공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 극적이고 멋진 방법은 국악과의 콜라보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 드라마 같은 상상력이 현실로 만들어진 과정이 이번 독주회에서 고스란히 들어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가장 소외되어서 오히려 지금까지도 옛 모습을 보존하게 된 피콜로와 한국 전통의 깊이 있고 한이 서린 음향이 콜라보가 되어 가을밤 관객에게 어떤 깊은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하며 "이 공연을 포문으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원대한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한편 「김원미의 피콜로 이야기, 세 번째」는 춤을 소재로 한 향연을 2023년 11월 16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펼칠 예정이다. 김원미 피콜리스트는 매년 독주회에서 누구도 도전해보지 않은 남다른 창의력으로 관객들과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이탈리아어로 '작다, 젊다'라는 뜻을 가진 피콜로는 플루트보다 훨씬 작고 아담한 사이즈로 음역도 약 한 옥타브 정도 높다. 피콜로의 전신은 중세 군악대에서 사용된 악기로, 1823년 뮌헨의 플루티스트인 테오발트 뵘(1794~1881년)이 플루트를 위한 혁명적인 매커니즘을 발명했고, 이를 피콜로에도 19세기 중반에 도입했다.

이후 많은 작곡가가 관현악곡에서 즐겨 활용하였으나, R.슈트라우스와 구스타프 말러는 피콜로를 오케스트라의 목관악기군에 완전히 통합시켜 더욱 광범위하게 오케스트라의 음색과 음영을 더하는 데 활용하였다. 최근 20~30년 전부터 현대 음악가들이 피콜로를 위한 솔로와 앙상블 곡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현대의 피콜로 작곡가들은 대중들이 듣기 편한 다양한 형식의 곡들을 작곡하고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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