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고객 10만9000명...가솔린·LPG모델부터 인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베스트셀링 세단 디 올 뉴 그랜저를 내년까지 13만대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4일 '디 올 뉴 그랜저' 미디어 런칭행사를 개최하고 올해와 내년도 판매 목표량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
현대차에 따르면 디 올 뉴 그랜저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기도 전에 10만9000명이 대기하고 있다. 출고 대기 과정에서 완전 변경(풀체인지)이 이뤄지면서 고객의 수요가 폭발한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남은 11~12월 동안 1만1000대, 내년에는 그랜저 11만9000대로 내년까지 총 13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은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하기도 전에 10만9000명이라는 많은 대기 고객이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1만1000대, 내년도에는 11만90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라피를 중심으로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이벤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파워트레인의 다양화도 디 올 뉴 그랜저의 특징이다. 디 올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G,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구성됐다.
앞서 현대차는 기존 그랜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하이브리드 모델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을 인식해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수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상무는 "기존 그랜저의 판매 데이터와 고객 수요를 조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을 알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은 이를 기반으로 확대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15일부터 그랜저 판매에 돌입해 이달 말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5리터 GDI 가솔린과 3.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LPG 모델을 우선적으로 인도하고,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대기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대기 고객이 10만명에 육박하면서 고객 혼란을 방지하고자 잠시 사전계약 진행을 중단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문제 없이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11월말부터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이 완료 되는대로 출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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