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피플&] "백 투 더 베이직" 외친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

기사입력 : 2022년11월12일 08:01

최종수정 : 2022년11월12일 08: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K 출신, 신세계 순혈주의 깬 대표 인사
'서머캐리백' 사태 이마트 수익성까지 '타격'
스타벅스 1호점으로 첫 출근 '초심·기본' 강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마트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예상했던 스타벅스(㈜SCK 컴퍼니)가 도리어 발목을 잡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송호섭 대표를 경질하고, SK그룹 출신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손정현 신임 대표에게 스타벅스를 맡겼다. 무너진 이미지 회복 뿐만 아니라 실적 개선까지 이뤄야 하는 손정현 새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겁다.

1968년생인 손정현 대표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2007년 SK텔레콤에 입사한 뒤 SK홀딩스 G&G(Global & Growth)팀장, 서울·싱가포르 팀장을 지냈다.

손정현 SCK컴퍼니 신임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2015년 신세계아이앤씨(I&C) 지원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기며 신세계그룹과 연을 맺었고 IT사업부장(전무)을 거쳐 2020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SK그룹 출신으로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르며, 순혈주의를 깨고 능력 위주로 인사를 선발하겠다는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표명된 대표적인 인물 중 한명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신세계그룹의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다. 2019년말 185억원이었던 신세계아이앤씨의 영업이익은 손 대표 취임 후 2020년 300억원, 2021년 355억원까지 늘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도 263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손 대표의 경영능력을 높이 샀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달 말 손 대표에게 스타벅스를 맡기며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서 경영능력을 보여온 손 대표를 내정, 조직쇄신 및 디지털, 미래경쟁력 강화의 중책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서머캐리백' 사태로 단순 이미지 타격 뿐만 아니라 이마트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3분기 제품 교체에 따른 비용으로 358억원을 반영하며, 이마트는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도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여파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스타벅스의 마진 하락과 이자 비용 상승 등으로 이마트의 내년도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27.1%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른 목표 주가도 14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 2022.01.07 hwang@newspim.com

손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일련의 사태로 무너진 스타벅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인사 후 첫 출근지로 1999년 7월 문을 연 국내 스타벅스 1호점 '이대R점'을 찾은 이유기도 하다. 초심과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스타벅스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취임 첫 날 직원들에게 공유한 인사말에서 손 대표는 "Back to Basics"을 강조했다. 그는 "독보적인 성장 속에서 어쩌면 우리의 초심이 살짝 가려진 건 아닌가라는 시각에서, 이제는 내실있고 원칙있는 틀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생각해 볼 때라고 판단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R점에 첫 출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우선 잘 듣겠다"며 "여러분의 목소리와 아이디어들이 사업적으로 실현될 것인지 판단해 결정하고 실행하겠다. 또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파트너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며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The darkest nights produce the brightest stars.(가장 어두운 밤은 가장 밝은 별을 만들어낸다.)'라며 현재 스타벅스가 위기 임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 스타벅스가 처한 위기를 현명하게 하나씩 하나씩 기본과 본질적 가치로 돌아가서 해결하면 늘 그랬듯이 찬란한 별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