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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재확산 비상...봉쇄지역 주민 '탈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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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신규 확진자 1만명 돌파
과잉 방역에 사건사고 빈발, 내부 불만 고조
'정밀방역'으로 접근 방식에 변화 기류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유행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 이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사고가 빈발하고 봉쇄 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늘어나는 경제 부담과 인민들의 원성에도 중국 지도부는 '제로 코로나' 기조를 고수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다만 '과학적 정밀방역'을 강조하며 '일률적 방역관행은 시정할 것'을 주문하면서 방역 수위가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 일일 신규 확진자 1만명 돌파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부터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해 이달 들어 더욱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2일 838명이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무증상 감염자 포함, 해외 유입 불포함)는 24일 1000명을 넘어선 뒤 30일 2699명까지 증가했다. 이후 이달 2일 32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5일 4420명으로 늘어났고 7일에는 7475명으로 6개월 여만에 7000명을 돌파했다. 이어 8일과 9일 이틀간 8000명 대였던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10일 1만535명을 기록하며 1만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중국 제조업 허브인 광둥(廣東)성 성도 광저우(廣州) 상황이 제일 심각하다.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8일 간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9일에는 2853명, 10일에도 2824명의 신규 감염자가 추가 발생했다.

애플 제조업체 폭스콘의 공장이 있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상황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1일 3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뒤 4일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5일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8일 이후 10일까지 사흘간 1000명 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각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늘길도 닫히고 있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주(10월 31일~11월 6일) 중국 전체 민항기 운항률이 작년 동기 대비 53.6% 감소했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로는 69.3%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서비스앱인 항반관자(航班管家) 자료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기준 바이윈 공항은 1163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고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공항에서도 718편이 결항했다. 바이윈 공항과 서우두 공항의 이날 결항률은 각각 89%, 75%로 집계됐다.

정저우 신정(新鄭)공항과 네이멍구(內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는 각각 649편, 267편의 항공기가 취소되면서 결항률이 98%, 95%에 달했다. 이와 함께 충칭(重慶) 장베이(江北) 공항 결항률도 72%로 나타났다.

[그래픽=바이두(百度) 갈무리] 중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추이

◆ 봉쇄 지역 늘며 방역 사고 빈발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역 봉쇄 등 고강도의 방역 조치가 취해지면서 당국의 관리 및 대응 미흡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고, 그에 따른 주민 불만과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서 불안 장애를 겪던 55세 여성이 주거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지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한 뒤 지난달 26일부터 봉쇄된 상태였다. 숨진 여성의 딸이 어머니 상태가 불안하다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당국이 늑장 대응한 것으로 알려지며 공분을 샀다.

후허하오터 당국은 사과 성명에서 해당 여성이 불안 장애를 겪고 있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며 가족들이 현지 관리와 긴급구조 핫라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양쪽 모두 제시간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1일에는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 봉쇄 주거지역에서 3세 아동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으나 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SCMP는 "중국의 과도한 방역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봉쇄 주거 단지에서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봉쇄 지역을 탈출하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한 데 이어 이 지역 대학생들이 탈출을 감행했다.

10일 펑황왕(鳳凰網·봉황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정저우 황허과기학원(黃河科技學院) 대학생들의 학교 '탈출극'이 벌어졌다. 학생 3만명이 재학 중인 황허과기학원 교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학교 측은 지난 8일 오전 조기 방학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학생 절반가량이 오전에 학교를 떠났다.

그러나 학교 측이 오후에 심사를 거쳐 선별적으로 내보내겠다고 입장을 번복하자 학생들이 경비원들의 제지를 뚫고 교문 밖으로 뛰쳐나가거나 담장을 뛰어넘으면서 한 때 이 일대 도로에 혼잡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저우 내 또 다른 대학교인 항공공업관리대학(航空工業管理學院) 동문회는 교내에서 지내고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방역 물자와 생필품 부족을 겪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동문회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공개 서한을 통해 "3만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교내에 걱리돼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문은 물론 각계 인사·기업·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원금을 받을 계좌와 주소를 공개했다.

젠캉스바오(健康時報·건강시보)는 이 대학 교수를 인용, "서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며 "일주일 전부터 봉쇄돼 교직원과 학생들이 교내에서 지내고 있다.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통저우의 코로나 방역 격리시설. 2022.11.10 chk@newspim.com

◆ '정밀 방역' 강조...'제로 코로나' 정책 변화 시그널도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여부는 중국 내부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다. 제로 코로나 충격이 중국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까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경제 둔화의 최대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수요 감소가 우리나라 수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3월 말부터 두 달여 간 이어진 상하이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자동차 등 업계가 타격을 입었다. 중국으로의 진출입은 물론, 중국 내 지역 간 이동도 통제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당초 관측통들은 20차 당 대회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시 주석의 집권 3기가 개막한 가운데 ▲경제·고용 및 사회 안정에 대한 제로 코로나 부작용을 해소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진 점 ▲내주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할 것이라는 점 ▲베트남·파키스탄·탄자니아에 이어 독일 등 외국 정상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한 점 ▲홍콩이 3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금융행사를 위해 입국자 호텔 격리 규정을 폐지한 것 등이 제로 코로나 완화의 신호로 여겨졌다.

이달 1일에는 중국 지도부가 내년 3월 본격적인 개방을 목표로 제로 코로나 완화를 준비 중이란 소문이 사회관계방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었다.

그러나 2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일 고강도 방역 해제에 관해 "모르는 사항"이라며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5일에는 중국 당국이 방역 관련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겨울철 유행기를 맞이하며 중국 일부 지역의 감염 확산 추세가 명확하다"며 "제로 코로나 방침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다만 제로 코로나 '접근 방식'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후샹(胡翔) 국가질병통제국 전염병방역사 2급 순시원이 "각지의 전염병 방역 및 정책시행 효과를 총결산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를 조직, 바이러스 잠복기·전파력·중증화율 등의 변화에 따라 전염병 방역 조치를 완비하고 방역의 과학성·정밀성을 높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전보다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10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관철하되 일률적 방역 관행은 시정한다"는 방침이 정해졌다. "코로나19 예방 통제와 경제 사회 발전을 효율적으로 총괄하고, 인민 생명과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며 전염병이 경제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과잉 방역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률적 방역 관행 시행' 주문이 내려진 뒤 다수 지방정부들은 즉각 지침 이행에 나섰다. 충칭시와 허베이(河北)성, 후베이(湖北)성, 윈난(雲南)성 정부들은 지역 방역 당국에 "획일하고 일률적인 조치를 피하"라면서 특히 "대중 감정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후베이성의 경우 "인간적인 관심과 배려를 강화하고 대중의 위급한 어려움과 걱정 문제로 효과적으로 해결할 것"을 지시했고 윈난성은 "더욱 과학적이고 정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적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지만 극단적 봉쇄가 없다는 점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변화가 나타났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광둥성에서 3700명 대 확진자가 나오고 정저우에서도 3일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광저우는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하이주(海州)구 등 2개 구만 봉쇄하고 있고, 정저우도 폭스콘 공장 일대만 봉쇄 중이다.

상하이가 사실상 전면 봉쇄에 돌입했던 3월 28일, 이날의 상하이 신규 확진자는 3500명이었다. 산시(陜西)성 시안(西安)의 경우 12월 22일 도시 전면 봉쇄를 선언했었는데, 당시 열흘 간 누적 감염자는 143명에 불과했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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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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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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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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