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롯데케미칼이 올 3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423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 5조6829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3.1% 증가했으나 글로벌 수요 감소와 원재료인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래깅효과가 반영돼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사업은 영업손실 2770억원, 매출액은 3조5874억원을 기록했다. 여수공장 정기보수완료와 신규설비 가동에 따라 매출은 전분기 증가했으나 원료가 하락에 따른 래깅효과(원유도입에 따른 시간 지연효과)가 반영되고 글로벌 제품 수요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악화되며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CI=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은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1613억 원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역내 코로나 봉쇄 조치로 인한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영업손실 13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256억원이다. 업황 악화에 따른 가동률 조정과 동남아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였다.

LC USA는 영업손실 3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668억원이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의 강세와 MEG 제품의 수급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4분기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나 원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사업 체질 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등 신사업 투자는 속도감 있게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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