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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리스크 관리 소홀한 금융사 책임 묻겠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07일 16:56

최종수정 : 2022년11월07일 16:56

이복현 금감원장, 외신기자 오찬 간담회
"단기 성과 집착 선제 리스크관리 소홀 책임 명확히"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현재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금융회사들에게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 소재를 묻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7일 외신기자 오찬 간담회에 "최근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조달 애로가 있었지만 금융시스템 전반의 유동성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11 kimkim@newspim.com

이 원장은 "단기 성과에만 집착해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하겠다"며 "도덕적 해이를 막고 지나친 수익성 일변도 영업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상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는 금융사의 자금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채권시장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부동산 PF 취급 규모가 큰 증권사에 대규모 유동성을 지원하는 조치의 적절성과 관련해서는 "유동성 지원을 받는 증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자구 계획 이행 여부 등을 철저히 관리해 도덕적 해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콜옵션 포기와 관련해선 "조기상환에 대한 스케쥴은 알고 있었지만 시스템적으로 사전 개입은 쉽지 않다"며 "흥국생명 측 자금 여력이 있음을 고려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신용경색 문제에 대해선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시 현재는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다"면서도 "시장 쏠림현상은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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