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익 전년比 56%↑
패션 수요 증가로 백화점·신세계인터 실적 이끌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신세계가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며 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외출 증가로 인한 패션 수요 증가로 백화점과 패션 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오른 덕분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신세계] |
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3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9.4%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9551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945억원으로 50%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040억원으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4%나 늘었다. 매출은 5조5987억원으로 27.8%, 당기순이익은 3277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3분기 별도 실적을 보면 백화점 사업은 매출 6096억원으로 전년대비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50.5% 뛰었다. 야외활동 증가로 여성(31.7%)·남성패션(29.1%) 등 패션 수요가 실적을 이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3분기 매출액 3875억원, 영업이익은 242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액 8566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전년 대비 41.6% 증가한 85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226억원이다.
올 8월부터 신세계로 편입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9억원, 10억원이다.
다만 신세계까사는 원자재값과 환율 상승,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영업적자가 47억원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에 걸쳐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백화점의 성장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7분기 연속 전년대비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프라인 혁신과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의 내실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올 4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