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가족 돕기 위해 헌혈운동 펼쳐…'환자 호전'의미 더해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 청주함 장병들이 동료 가족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헌혈운동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더욱이 해당 장병의 가족은 장병들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지난달 10월 중순 1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건강이 호전돼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2함대 청주함에서 장병 가족 돕기 위한 헌혈 운동을 펼친 장병들이 채 일병 사촌형의 완쾌를 기원하며 응원하고 있다[사진=해군 2함대 사령부] 2022.11.07 krg0404@newspim.com |
이번 사랑의 헌혈 활동은 청주함 소속 채시안 일병의 사촌형이 급성골수성 백혈병과 뇌출혈로 인해 혈소판 긴급수혈이 필요한 위급한 상황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헌혈 인원이 줄어들면서 치료에 필요한 혈소판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소식을 접한 청주함 장병들은 지난 9월 말 일주일 간 평택시에 위치한 헌혈의 집에 방문해 필요한 양만큼 지정 헌혈을 실시했다.
여기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대학생과 평택시에 있는 직장인 등 시민들도 헌혈에 동참해 도움을 줬다.
채시안 일병 가족은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막막했다"며 "청주함 장병들이 기꺼이 헌혈에 동참하여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혈에 동참해준 2함대 청주함 장병들과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청주함장 신홍섭 중령(진)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해군으로서 정기적인 헌혈 운동을 통해 생명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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