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 증가에도 실업률 상승에 '연준 12월 속도 조절 기대↑'

기사입력 : 2022년11월04일 22:32

최종수정 : 2022년11월04일 22:36

10월 비농업 고용 26.1만명으로 '기대 이상' 증가
실업률 상승·임금 상승세 둔화에 '노동시장 균열?' 기대↑
애플·아마존 등 빅테크도 채용 동결, 향후 고용시장 냉각 전조일지 주목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인플레이션 타개를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에도 10월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업률이 50년만에 최저에서 반등한데다 임금 상승률도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견조한 노동시장에 마침내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일지 주목된다.

휴스턴 커피전문점의 바리스타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월 비농업 고용 '기대 이상' 증가에도 실업률 상승·임금 상승세 둔화에 '노동시장 균열?' 기대↑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 전망치(20만명 증가)나 다우존스 전망(20만5000명)을 모두 뛰어넘은 결과다. 9월 수치도 당초 발표된 26만3000명에서 31만5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하지만 실업률은 예상보다 올랐다. 10월 실업률이 9월과 변함없이 3.5%에 머물 것이란 시장 전망을 뒤엎고 10월 실업률은 3.7%로 0.2%포인트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두고 노동시장 상황이 느슨해지는 신호일 수 있다며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폭 조절에 나설 여지를 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의 척도로 여겨지는 임금 상승률도 다소 둔화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10월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 9월 5.0% 오른데서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다.

앞서 발표된 지표들은 여전히 타이트한 미국의 고용 상황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가 1일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천70만 건으로 8월(1천30만 건)보다 증가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980만건)도 대폭 상회했다.

특히 연준이 면밀히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진 실업자 한 명당 구인건수 비율은 8월 1.7명으로 떨어졌다가 9월 1.9명으로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앞지르고 있는 것.

2일 발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보고서에서도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월보다 23만9000개 늘며 전문가 예상(19만5000개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맨해튼의 서점 창문에 비친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애플·아마존 등 빅테크도 채용 동결...향후 고용시장 냉각 전조일지 주목

하지만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 마저 채용을 동결하고 기존 직원도 해고하는 등 본격적인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어 고용시장 냉각의 전조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연구개발(R&D)을 제외한 모든 부서의 채용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3일 채용 중단을 선언했다.지난달 핵심 사업인 소매 유통 분야 채용을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힌 데 이은 추가 조치다.

통상 고용지표는 여러 경제지표 중 후행 지표인 까닭에 빅테크들의 이 같은 채용 축소 움직임이 향후 고용시장이 냉각을 알리는 전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노동시장을 제외한 경제 여타 부문에서는 침체 조짐도 포착되고 있다.

연초에 비해 두 배 넘게 치솟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주택 시장이 빠르게 냉각하는 가운데, 3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는 약 2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일부 서비스 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이유로 신규 포지션 충원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혀 기업들 사이 향후 경기 전망을 둘러싼 우려를 반영했다.

예상을 웃도는 비농업 고용 수치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오르고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었다는 발표에 미 주가 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미 달러는 유로화와 일본 엔화 대비 낙폭을 확대했다.

4일 미 동부시간 오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47%로 반영하고 있다. 발표 전과 별 차이가 없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