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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기억으로 만든 고무찰흙 에세이...서지형 개인전 '다시, 내일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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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최정아갤러리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종로구 사직동 최정아갤러리에서 11월 1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조각가 서지형의 개인전 《다시, 내일의 기억》展이 열린다.

서지형(1978~)은 '고무찰흙'이라는 평범하고 친근한 재료를 사용하여 '기억'을 모티브로 한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다. 어린 시절 만지고 놀던 점토 형태의 고무찰흙은 작가의 유년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향수 어린 재료다. 여기에 주변의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애정을 담아 다수가 공유하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공감대를 만들어 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지형 <파랑새_3> plywood, synthetic rubber(play dough), acrylic, 61×60cm(2022) 2022.11.04 digibobos@newspim.com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보고 접하는 소재와 재료로 일상과 멀지 않은 예술을 구현하고자 하는 서지형 작가는 모두가 기억하는 따스한 감정과 기억의 통로를 열어준다. 그런 소소한 것들의 기록이자 일기이며, 또한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에세이 같기를 바라는 서지형의 부조와 입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나는 나의 작업이 진솔하고 솔직하기를 바란다. 작업의 모티브가 되는 '기억'은 나 자신을 구성하는 자체이자 모든 관계의 시작이다. 기억이 있기에 추억, 사랑, 슬픔, 아픔 마저도 존재한다. 나의 작업은 그러한 것들의 기록이고 일기이며, 또한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에세이 같기를 바란다." – 서지형 작업노트 중에서

서지형 작가의 작업 모티브는 '기억'이다. 기억에 대한 소중함과 그것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서지형의 작업에서 주재료로 삼고 있는 점토 형태의 고무찰흙은 작가가 유년 시절 가지고 놀던 것과 동일한 재료인데, 어린 시절 누르고 두드리며 만지고 놀던 경험이 고스란히 남아있기에 그 기억의 연장선에서 서지형 작가가 재료를 대하고 작업을 하는 시각은 조금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지형 <커피_5> Plywood, synthetic rubber(play dough), acrylic, 27×37cm(2022) 2022.11.04 digibobos@newspim.com

점토 형태(play dough)의 고무찰흙을 따뜻하게 데우거나 손으로 반죽해 나가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가 되면 그 물성이 유연하게 변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작가는 이것으로 부조 또는 입체로 형태를 완성해가는데, 매끈하지 않은 표면에는 손으로 재료를 만지며 힘을 주었던 자국들이 어렴풋하게 남아있다.

가열한 고무찰흙이 굳어지면 그 물성은 또다시 지우개(synthetic rubber)로 변화한다. '기억'의 본질적인 면과 '지우개'는 무척 닮아 있다. 지우개라는 것 자체가 존재와 망각의 상징이며 이러한 재료를 사용하여 지워지거나 남겨진, 곧 지워질지 모르는 기억의 영역을 다루기에 작가에게 이것은 재료 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한다.

또한 가열 전 고무찰흙이라는 물성은 그 자체로 유년의 기억을 담아내기에 알맞은 재료이다. 마치 아이가 고무찰흙 놀이를 하듯 만들어 가는 방식 또한 전문가의 재료를 쓰지 않고도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우리 주변의 무엇이든 예술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작가는 말하고 있으며, 관객으로 하여금 서지형 작가의 작업을 조금 더 친근하게 바라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지형 <K의 금요일_5> Plywood, synthetic rubber(play dough), acrylic, 31×43cm(2022) 2022.11.04 digibobos@newspim.com

서지형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한 기억과 그것을 끄집어낼 수 있는 매개물을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작업을 이끌어낸다. 작가 자신에서 출발한 작업의 영역에 점차 새로운 기억들이 더해지면서 주변의 이야기들을 포함하게 되고 연관된 상황들로 확대되어 가며, 더 나아가서는 동시대를 살아가며 다수가 공유하는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 또한 다루게 된다. 서지형의 작업은 개인적인 추억에 바탕을 두고 시작되었지만 여기에 주변의 이야기와 기억들이 녹아들면서, 말 그대로 따뜻한 체온을 불어넣어 따스한 감정이 녹아 있는 작품으로 공감대를 구축하고 있다.

서지형의 작업은 공감할 수 있기에 위안이 되는 작품이다. 낯설지 않은 유년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작가가 매개로 삼은 대상에서 느끼는 각자의 기억 또한 존재할 것이다. 작가는 그러한 감정과 기억의 통로를 열어주고 있다. 잊고 있던 기억 속 감정을 소환하는 서지형의 작업을 통해 의미 있는 공감과 공유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는 11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지형 <커피_6> Plywood, synthetic rubber(play dough), acrylic, 27×24cm(2022) 2022.11.04 digibobos@newspim.com

서지형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가나아트센터 미루I(2009, 서울), 영은미술관(2012, 경기 광주), 필름포럼갤러리(2020, 서울), 소노아트갤러리(2021,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최정아갤러리의 11월 전시회가 다섯번째 개인전이다. 그 외 국내외 다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45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장흥 아뜰리에, 파리 시떼 국제 아트레지던시, 영은미술관 8기 아트레지던시(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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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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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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