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물량 판매 가능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미국 수노코(SUNOCO)사와 내년 석유제품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장기 계약서명식에 참석한 이승수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오른쪽)과 Karl Fails SUNOCO LP 최고경영자. [사진=현대오일뱅크] |
이번 계약으로 현대오일뱅크는 미국으로 안정적인 석유제품 수출 판로를 확보했다. 장기 직거래는 트레이더를 통하는 거래와 달리 일정한 조건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판매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작년 7월 하와이에 국내 석유제품 완제품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하와이 현지 판매를 위한 휘발유와 경유 총 360만 배럴을 수노코에 직접 공급했다.
수노코는 미국 석유제품 수출입 전문 기업으로 하와이를 포함해 세계 최대 소매·주유소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 업체들에게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전통적인 석유제품 수출 시장인 아시아를 넘어 지속해서 수출 지역을 넓히고 있다. 2013년 거래를 시작한 뉴질랜드의 경우 연간 700만 배럴 이상을 현대오일뱅크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승수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장기 공급 계약 연장은 올해 초도거래임에도 깊은 유대를 쌓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한 성과"라며 "향후 미국 본토와 세계 유통망을 보유한 글로벌 주유소 업체들과의 협력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