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광해공단·민간 등 7대 시추기 추가 지원
지하수 풍부·지면 수증기 확인 등 생존 가능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경북 봉화 광산사고 8일째인 2일 구조당국이 오늘 오후부터 시추기를 2배 가량 늘려 구조작업에 나선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지에서 구조당국은 지난 1일까지 시추기가 6대 가동됐으나 이날 오후께부터 7대를 추가해 전면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오전 경북 봉화의 광산 매몰사고 현장을 찾아 구조 시추작업 진행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2022.11.02 nulcheon@newspim.com |
추가된 시추기는 국방부 1대, 광업광해공단 1대, 민간 5대 등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구조당국은 시추기 확보에 애를 먹었다. 다만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매몰사고 발생 이후 "모든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민간의 경우에도 기존에 진행하고 있었던 시추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이번 구조작업에 지원하게 됐다"며 "생존자가 머물고 있는 위치를 예상해 시추기로 뚫어 신속하게 구조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양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께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과 함께 매몰사고지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현장 구조당국 한 관계자는 "지하에는 현재 지하수가 풍부하고 오전에 매몰지 인근 지면에서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으로 볼 때 산소도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분명히 매몰자들이 생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신속한 구조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당국은 이날 음향탐지기도 동원해 생존 신호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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