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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가 소유 메머드급 기업 탄생 예고...중앙기업 통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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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기업 몸집 커질 수록 민간경제 위축 우려도 고조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당국이 중앙기업 통합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지난달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분배에 무게를 둔 '공동부유'를 언급하고 국유기업 역할을 강조한 데 이어 또 다시 국유기업 개편 및 통합에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 소유의 '매머드급' 기업 탄생이 예고된 가운데 국유기업 몸집이 커지고 지배력이 강화됨에 따라 민간경제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대두하고 있다.

국유기업이란 국유자본이 출자하고 관리감독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넓은 의미에서는 중앙기업도 국유기업에 포함되는데 소유 및 관리감독 주체가 다르다.

즉, 중앙기업은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감독하는 초대형 국유기업만을 가리킨다. 2021년 기준 중앙기업은 에너지(자원)·과학기술·항공우주해양·정보통신·인프라·의약바이오 등 분야 97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자위 "중앙기업 간 전략적 협력 지원할 것"

1일 디이차이징(第一財經)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기업 관리기구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지난달 31일 중앙기업 전문화 통합 프로젝트 집중계약 체결식(이하 체결식)을 개최했다.

국자위 웡제밍(翁傑明) 부주임은 체결식에서 "국가 전략 목표 및 신 요구에 기여할 수 있는 신(新)기업을 시기적절하게 조직할 것"이라며 "경쟁 우위를 갖추지 못하고 발전 잠재력이 부족한 비(非) 주요업무·비 우위 업무·저효율과 관리가 부실한 자산을 결연히 퇴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 간 동일 업무 및 동종 업무의 통합을 심화 추진하고 중앙기업들이 산업생태계·업계 플랫폼을 공동 건설하는 등의 전략적 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화 통합이란 자산 재편·지분 협력·전략적 연맹 등 방식을 통해 기업간 경계를 허물고 자원을 우수기업과 주요 사업이 확실한 기업에 집중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디이차이징은 설명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20개 국유기업이 참여해 ▲중앙기업과 국유기업 간 통합 ▲중앙기업 간 연계 ▲산업계 중앙기업과 국유자본 투자·운용기업 간 연계 강화를 특징으로 하는 11개 프로젝트 계약에 사인했다.

11개 통합 프로젝트 중 눈에 띄는 것은 '강대강' 결합이다. 먼저 중국 최대 국영 식품회사 중량그룹(中糧集團·COFCO)과 중국바오우(寶武)철강그룹이 산업구조 고도화 및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바오우철강그룹 천더룽(陳德榮) 회장은 "중량그룹과 바오우는 산업생태계·자본운용·녹색 저탄소·산업금융·국제업무 등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 토대를 갖고 있다"며 "전문화 통합을 통해 자원 공유를 실현하고 호혜 공영의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 정부가 관리하는 중국항공공업그룹(中國航空工業集團·AVIC) 산하 선양비행기공업그룹(沈陽飛機工業集團)과 선양시 소유기업 선양항공산업그룹(沈陽航空產業集團)도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대형 항공기 구조물 등 제조를 위한 협력 회사를 공동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중국희토그룹과 광둥(廣東)성 국유기업 광성그룹(廣晟集團)은 희토류 업계 자원 개발 및 인재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 양사의 협력은 중국희토류그룹의 자원우위를 더욱 부각시키고 광둥성 희토류 산업 고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웡 부주임은 "전문화 통합은 국유경제 구조 개편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전문화 통합을 통해 중요 업계 핵심 영역·전략적 신흥산업에 대한 국유자본의 투입을 확대, 국가 중대 전략에 있어 국유기업의 지도적 역할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 이는 실물 경제 발전 촉진과 현대화 산업 체계 건설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사진=바이두(百度)]

◆ '국유경제'에 무게..."민영경제 위축될 것" 

국자위는 이번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을 치르기에 앞서 3개월 여 전인 지난 7월에도 13개의 중앙기업 전문화 통합 계약 체결식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2020년 7월 발표한 '국유기업 개혁 3년 액션플랜(2020~2022년, 이하 액션플랜)'이 끝나는 마지막 해로, 액션플랜 종료에 즈음해 국유자산 통합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당시 '액션플랜'을 발표했던 중국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는 회의에서 "국유기업은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중요한 물질적·정치적 토대로, 공산당 집정(집권)을 통한 국가 번영의 중요한 기둥"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3년을 국유기업 개혁의 핵심 단계로 설정, 국유경제의 경쟁력·혁신력·통제력·영향력·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국유기업을 주축으로 업계 자원을 통합, 이를 미국과의 경쟁에 '선봉장'으로 내세우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매머드급' 국유기업이 탄생,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를 노리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12월 23일 정식 설립된 중국희토그룹을 들 수 있다. 중국희토그룹은 기존의 희토류 생산 국유기업인 중국알루미늄그룹과 중국우쾅(五鑛)그룹·간저우(竷州)희토그룹을 비롯해 2개 국유 연구기관 등 총 5개 기관이 통폐합 된 것이다. 중앙정부 국유기업 관리 부처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가 31.21% 지분을 보유하며 대주주가 됐고, 중국알루미늄그룹·중국우쾅그룹·간저우희토그룹이 각각 20.3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대형 국유 희토류 기업 설립을 토대로 중국이 세계 희토류 공급망 주도권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측한다. 공급망이 하나로 통합됨에 따라 중국의 희토류 가격 결정력이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시 주석은 지난달 있었던 20차 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국유자산 및 국유기업 개혁을 심화하고 국유경제 배치 고도화 및 구조조정을 가속화해야 한다. 국유자본과 국유기업을 강하고 우수하며 크게 만들고 기업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원 배분에서 시장이 충분히 역할을 발휘하도록 하고 정부도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며 시장과 국가의 역할을 모두 강조했지만 시장 보다는 사회주의 경제 방식에 더욱 무게를 뒀다.

당 대회 직후인 24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공산당의 경제 전반에 대한 지도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공동부유'가 사회주의의 근본이라면서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고도 강조했다.

문제는 중국이 국유기업에 자원을 집중시킴으로써 민영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분배'를 강조한 '공동부유' 실현을 외치고 있고 국유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터라 '국진민퇴(국영기업은 나아가고 민영기업은 물러난다는 뜻)'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시 주석 3연임이 확실시됨과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차이나 런'이 빚어진 것 역시 이 같은 우려에 기인한 것이다.

실제로 민영기업의 국유화 사례도 적지 않다. 회장이 부패사범으로 몰린 안방(安邦)보험이 국유기업으로 전환한 점, 일부 지방정부들이 국유기업들에 유동성 위기에 처한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도록 한 것 등이 그렇다. 특히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 자금난에 빠진 민영기업들이 늘어난 가운데 다수 기업의 지배권이 국유자본에 넘어갔다는 보도도 있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세수60%, 기술 혁신 70%, 일자리 창출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민영경제가 위축된다면 중국의 경기 회복 역시 더욱 지체될 수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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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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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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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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