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어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라트비아 매체 델피(Delfi)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임무는 물가 안정이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통해 이를 제공해야 한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CB는 올해 들어 세 번의 회의를 통해 금리를 총 2%포인트 인상했으며 2023년 기준금리가 3%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를 어디까지 올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목적지는 명확하고 우리는 아직 거기에 있지 않다"며 "앞으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총재의 발언은 전일 지표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10.7% 상승했으며, 2024년까지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에 오래 머물수록 경제 전체에 퍼질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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