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포스터를 붙여 입건된 화가가 경찰에 출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병하(활동명) 작가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10.24 obliviate12@newspim.com |
이 작가는 지난달 삼각지역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서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취지의 포스터를 부착했다. 포스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윤 대통령이 곤룡포를 입고 앞섶을 풀고 있는 모습과 '마음껏 낙서하세요. 곧 수거합니다. 제거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신체 일부 부위는 김건희 여사의 얼굴로 가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지난달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한 뒤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작가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또한 이 작가와 동행해 포스터 부착 장면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작가도 조사했다.
한편 이 작가는 2014∼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해 경범죄 처벌법·옥외광고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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