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LG·하이닉스 등 전자업계, 3Q '찬바람'

기사입력 : 2022년10월25일 05:35

최종수정 : 2022년10월25일 05:35

이번주 실적발표 주간...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번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자업계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초 증권가 기대치를 밑돈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분기 실적 우려감이 팽배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6일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어 26일 삼성전자와 삼성SDS, 28일엔 LG전자가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으로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수준이다.

이번에 발표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에서 주의깊게 볼 부분은 DS 사업부 실적이다.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하락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인 DS 사업부의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D램 가격 하락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에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전망 역시 부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SK하이니스 매출액 전망치는 11조8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156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8% 줄 것으로 점쳐졌다.

위민복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황은 현재 완연한 다운텀으로 채널 전반에 걸쳐 급격하게 재고가 증가했고, 반도체 업체들은 가격 협상력을 상실한 상황"이라며 "4분기에도 20% 수준의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2023년 3분기부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가전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 LG전자 3분기 잠정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LG전자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21조1714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수준이다.

실적이 늘긴 했지만, 작년 3분기 GM 배터리 리콜 문제로 충담금이 4800억원이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사를 잘 해 실적이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당초 증권가에서 제시했던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런 3분기 잠정실적이었다.

TV와 가전사업 매출 비중이 높은 LG전자의 경우, 3분기 원-달러 환율을 고공행진이 원자재값 상승으로 이어져 사업부 전체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재 소비 위축은 사업 전반에 직격탄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LG전자에 패널을 납품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전망 역시 우려감이 커졌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 6조20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14% 줄 것으로 예상됐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 5095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요 부진으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TV용 올레드(OLED) 판매가가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LDC 패널 가격 하락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둔화는 패널업체들의 적극적인 가동률 조정에 따른 것인 만큼 패널 가격이 상승 전환하더라도 상승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분석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