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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시진핑에 "정력적이고 탁월한 영도" 찬사... 북·중 공조 겨냥한 듯

기사입력 : 2022년10월24일 15:08

최종수정 : 2022년10월24일 15:32

노동신문, 김정은 축전에 사설·기사
"뗄래야 뗄 수 없는 특수 친선" 주장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노동신문이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탁월한 영도자'로 치켜세우며 북·중 간 각별한 친선관계를 부각시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우측 상단에 실린 사설에서 "중국 공산당 제 20차 대회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위한 길에 빛나는 장을 아로새기고 성과적으로 폐막됐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총서기 재선임과 관련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축전(왼쪽)과 축하 사설을 나란히 실은 북한 노동신문 24일자 1면. [사진=노동신문] 2022.10.24 yjlee@newspim.com

노동신문은 시진핑 주석이 중국공산당 총서기로 재선된 것과 관련해 "전체 중국 공산당원들과 중국 인민들의 두터운 신뢰와 기대의 표시이며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 완성하기 위한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문은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중국 공산당을 영도하는 중임을 계속 지니게 됨으로써 중국은 자기 발전의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탁월한 영도는 지난 10년 간 중국의 국력을 보다 강화하고 국제적 지위를 더욱 높인 근본 요인"이라며 "적대 세력의 끊임 없는 압박 책동 속에서 국가의 존엄과 핵심 이익이 수호될 수 있던 것은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과 정력적인 영도력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중국에서의 거창한 변혁은 습근평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공산당의 영도에 의해서만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가 힘찬 전진을 이룩할 수 있고 중국 인민의 밝고 아름다운 미래가 약속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뚜렷이 확증해주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6월 19~20일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부 동반으로 만났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0.24 yjlee@newspim.com

특히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등을 거론한 뒤 "조·중 친선을 그 어떤 정세변화와 도전에도 끄떡없이 활력 있게 전진시켜 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과 시진핑의) 각별한 관심 속에서 두 당사이의 전략적 의사 소통과 전략 전술적 협동,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우의와 단결이 강화됨으로써 두 나라 관계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특수한 친선관계로 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주의를 위한 조·중 두 나라의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각 방면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악랄하게 감행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은 두 당, 두 나라 인민이 굳게 단결하고 협조를 보다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제20차 대회 보고를 4면 전면에 걸쳐 실은 북한 노동신문 24일자. [사진=노동신문] 2022.10.24 yjlee@newspim.com

북한이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시진핑 주석의 총서기 재선출 의미를 부각시키고 북・중 혈맹관계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에 맞서 중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자 1면 톱으로 하루 전 김정은이 시 주석에게 보낸 당 총서기 재선임 축전을 실었다.

또 4면 전면을 할애해 제20차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내놓은 시 주석의 보고 내용을 게재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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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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