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분석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지난해 1조6000억원이 넘는 광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2분기까지 매출액이 이미 900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해 받은 '카카오 톡비즈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가 카카오톡 광고상품인 '톡비즈'를 통해 얻은 매출은 1조6439억원이었다. 올해 매출은 2분기까지 9141억원으로, 올 한 해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22.09.27 leehs@newspim.com |
카카오 '톡비즈'는 광고형(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이모티콘 등), 거래형(선물하기 등 커머스) 등 카카오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소재를 노출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광고형 상품을 말한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카카오톡 채팅창 등을 이용해 광고를 하고 있는 업체는 총 9015개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업체 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 업종이 35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음료 286개, 패션 262개, 리빙 166개, 화장품 156개 등 순이다.
주목할 부분은 '기타 미분류 업종 광고주' 수가 7147개(79.3%)에 달한다는 점이다. 국내 대기업‧중소기업, 개인사업자 할 것 없이 거의 전 업종의 광고를 카카오톡이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민국 의원 측은 설명했다.
강민국 의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묶는 소위 '잠금 효과'로 인해 카카오톡 이용자가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만 치중하고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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