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맹점주 우려 제기...마켓 테스트 추가 진행
"가맹점주 의견 반영...가급적 올해 안에 인상 예정"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디야커피는 내달 1일 예정됐던 음료 사이즈 및 가격 조정을 잠정 보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날인 19일 인상 계획을 발표한지 이틀 만에 철회한 것이다.
이디야커피는 전날 이디야본사에서 약 60여 명의 가맹점주들과 한자리에 모여 내달 진행하기로 했던 이번 조정안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했다.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앞서 발표했던 인상안을 재점검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진=이디야커피 |
앞서 이디야커피는 지난 18일 내달부터 음료 90종 중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올리고 음료 기본사이즈를 레귤러에서 라지로 바꾼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회의에서 가격인상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는 일부 점주들의 불안감이 제기돼 마켓테스트를 추가 진행해 인상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이디야커피는 직영점에서 마켓테스트를 진행하며 제반 요인들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다만 가격 인상 시기는 가급적 올해를 넘기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가격인상 결정을 잠정 보류하고 보완책과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제1의 경영철학인 상생경영과 함께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등 가맹점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