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환영사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탄소중립이 대한민국을 G7(주요 7개국) 국가로 도약시키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지난 60∼70년대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누비며 우리나라 경제 기적의 토대를 놓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탄소중립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 가운데 하나"라며 "이미 우리는 배터리·수소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과 혁신역량에서도 앞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찾아 축사를 통해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2.10.19 dream@newspim.com |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총리는 이날 "탄소중립의 목표는 담대하고 도전적이되 이를 뒷받침하는 이행과정은 매우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에너지 정책 방향과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정교하게 가다듬고, 산업혁신 전략과 기술개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산업현장의 어려움과 고충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협력과 투자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원하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의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 총리 외에도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 반기문 전 UN(국제연합) 사무총장,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등 탄소중립·녹색성장과 관련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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