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애플날개' 날기도 전 꺾인 中YMTC, "삼성·하이닉스 경쟁위험 줄어"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17:07

최종수정 : 2022년10월18일 17:07

美, 반도체 수출규제에 제동걸린中...韓기업엔 긍정적
"中반도체기업 기술추격 우려 줄어"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애플이 중국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탑재 계획을 보류하며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추격을 받고 있는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

중국 반도체 기업이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는 상황에, 거대 글로벌 IT 기업인 애플에 납품까지 할 경우 기술 경쟁력이 강화돼 한국 기업들 입장에선 위협적 경쟁상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YMTC 부품 탑재 계획 보류를 두고 미-중간 반도체 패권 경쟁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며, 그 안에서 한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애플날개 뺏긴 YMTC, 한국 기업들은 "휴~"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18일 업계에선 애플이 YMTC의 낸드플래시 탑재 계획을 보류한 것을 두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약 YMTC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면,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위상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애플 입장에서도 비용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원하는 가격에 기술력까지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긍정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애플은 중국 YMTC로부터 경쟁사에 비해 20% 저렴한 낸드플래시를 올해 아이폰14탑재를 시작으로 전체 아이폰에 필요한 낸드 물량의 40%를 조달할 예정이었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 됐다면 YMTC는 중국기업 처음으로 애플에 반도체 물량을 공급하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지난 8월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미국 정부는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연방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애플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에 종속된 중국 기업이 미국인이 쓰는 아이폰에 들어가는 것과 이를 통해 미국 통신망에 접속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YMTC는 2016년 설립된 중국 유일의 낸드플래시 양산 기업으로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 기업이다. 현재 국가 자본 성격이 강한 칭화유니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제품 단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애플이 YMTC 제품 탑재 계획을 보류시킨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서 발표한 미국 기업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 조치 였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기업이 18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나노미터 이하로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 입장에선 첨단 반도체 개발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애플 YMTC 물량, 삼성·하이닉스로? "간접효과 기대"

애플이 YMTC 제품 탑재 계획을 보류하며 그 물량이 한국 기업으로 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진 알 수 없다. 이보다 업계에서 주의깊게 보는 부분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를 둘러싼 패권 전쟁이 장기화되며,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기술 개발이 더디게 진행돼 기술 경쟁에서 위협 요소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중국 기술 기업들이 위협이 되는 부분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중국 기술 기업들이 단가를 낮춰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부분이다. 예를들어 2000년대 초반 삼성과 LG가 전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에 주도권을 쥐며 디스플레이 산업 강국으로 올라섰다면, 2000년대 후반부터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중국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단가를 크게 낮춰 LCD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 결국 LCD 패널 주도권을 중국에 뺏겼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D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강 구도가 굳혀졌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6~7개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YMTC 제품 사용 보류는 미-중 분쟁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애플의 아이폰 부품 공급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업체와 직접적 경쟁이 예상됐던 낸드 분야에서 잠재적 경쟁 위험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사효과라고 한다면 당장 매출상 이익이 발생하는 것인데, 이보단 기존 한국이 잘 하고 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중국이 끼어들어 우려가 됐는데, 우려가 해소된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