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카카오 재난] "업무는 어떻게 하라고"…사흘째 시민 불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민들, 일상 마비 경험…택시·자영업자 등 업무에 차질
이번 일 계기로 카카오 독과점 실감…"위험 분산·안전장치 필요"

[서울=뉴스핌] 지혜진 박우진 최아영 기자·신정인 인턴기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된 지 사흘째에 접어들었지만 일부는 완전히 복구되지 못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내에서 다음·카카오 메일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곳들은 업무 자체가 불가능해 발을 동동 굴렀다.

직장인 유하빈(27) 씨는 17일 "업무 마비 상태로 막내가 직접 거래처에 연락을 돌리며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인터넷 쇼핑몰 관련 업체에서 고객서비스를 맡은 이모(25) 씨는 "카카오 비즈니스가 다운돼서 큰 일"이라며 "다들 망했다는 분위기다. 온종일 고객 전화가 엄청나게 올 것 같다"고 우려했다.

17일 오전 8시55분 기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비즈니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 메시지 화면. [사진=독자제공]

실제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카카오 메일 안 돼서 업무 못한 거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월요일이라 바쁜데 아침부터 넋 놓고 있다. 오전에 일 못하면 야근인데'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카카오는 이날 9시 기준 카카오 및 카카오 서비스의 주요 기능 복구 현황을 공지하면서 "복구 장비 등의 복잡성으로 특히 다음·카카오 메일과 톡채널의 정상화가 상당 기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시민들, 일상 마비 경험…택시·자영업자 등 업무에 차질

시민들 대부분은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일상이 마비되는 경험을 했다.

유씨는 주말 동안 동아리 모임의 단체대관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헛걸음을 해야했다. 이미 대관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카카오 맵으로 확인이 안 되는 바람에 해당 사실을 모른 채로 대관 장소에 모였던 것이다.

유씨는 "모임 통장으로 쓰는 카카오 뱅크까지 먹통이었다"며 "내 돈이 날아갈까 무서워서 다른 은행으로 옮기겠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했다.

특히 카카오T를 이용했던 택시기사들의 불편이 컸다. 택시기사 조례혁(71) 씨는 "주말에 전혀 카카오톡 콜을 못 받았다"며 "급하게 '우티'나 '온다' 등 대체 앱을 사용했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조작 방법이 어려웠다"고 하소연했다.

조씨는 "주말 동안 영업 포기하고 집에 간 기사들도 많다. 체감상 평소의 1/3정도는 손해를 본 것 같다"며 "오늘 아침에는 내비게이션도 안 되더라"고 덧붙였다.

이수원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 홍보본부장은 "카카오 블랙, 벤티 등 고급 택시는 카카오 호출·예약으로 모든 영업이 이뤄지는데, 이런 분야는 실비 보상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이외에 부분은 보상을 어떻게 요구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도 불편을 겪었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현장에서는 기프티콘을 사용하려는 손님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고 말했다.

◆ 이번 일 계기로 카카오 독과점 실감…"위험 분산·안전장치 필요"

일부 시민들을 비롯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카카오의 독과점 문제를 인식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플랫폼 기업들이 그동안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제재를 피해왔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최소한이 감시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모두가 공유했다고 본다"며 "시장을 독과점하는 플랫폼 기업에 대해 시장의 안전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직장인 이씨도 "사람들이 너무 카카오톡에만 의지했던 것 같다"며 "다른 편의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이번 일을 계기로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들이 한 플랫폼의 독점이 장기적으로 안전이나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라며 "정부도 단기적으로 편하고 급하다고 한 플랫폼에 의존할 게 아니라 어떻게든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와 카카오 계열사의 서비스인 카카오톡,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웹툰, 멜론, 카카오게임즈, 포털 사이트 다음 등이 먹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데이터 센터 화재로 마비됐던 카카오 서비스들은 점차 복구가 되고 있지만 사흘째인 이날까지도 ▲비즈니스 ▲톡서랍 ▲디지털카드 서비스 ▲이모티콘 검색 등 일부 기능은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