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달러 강세에도 올 상반기말 수출기업의 순이익은 감소하고 부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출기업(수출 매출액이 전체 50%를 초과하는 기업) 부채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출기업의 당기순이익은 기업마다 평균 40억원씩 감소했으며 부채는 390억원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사진=뉴스핌DB] 2022.10.15 obliviate12@newspim.com |
올 상반기말 상장기업 중 수출기업은 412개사로 전년 동기 509개사 대비 19%, 97개사가 감소했고 이 기간 한국은행의 분석대상인 상장기업 수는 2420개사에서 2398개사로 22곳 줄었다.
수출기업의 수익성 역시 크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수출기업 한 곳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235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39억 8000만원)급감했다.
영업이익 역시 263억4000만원으로 10.6%(31억4000만원) 줄었고 평균 매출액은 4279억9000만원으로 5.27%(214억3000만원) 소폭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평균부채는 올해 상반기말 기준 수출기업 한 곳당 5107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억 9000만원 증가했다.
특히 잠재적 부실기업 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한계기업의 평균 부채는 5344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566억원과 비교해 보았을 때 2배 가까이 증가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은 이해가 되나 시간이 지나면 정상화될 수 있는 기업들이 버틸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의 긴축재정도 중요하지만 부채를 버티지 못하고 수출기업들이 잇달아 문을 닫게 되는 상황은 피해야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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