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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30주년' 한·남아공, 첫 장관급 공동위…"미래 협력 강화"

기사입력 : 2022년10월12일 10:57

최종수정 : 2022년10월12일 10:57

박진 "남아공, 아프리카 내 한국 최대 교역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1일 수교 30주년을 맞아 제1차 한-남아공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나레디 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관계협력부(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수교 이후 기존 양국 간 차관(보)급 정책협의회를 장관급으로 격상한 후 첫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나레디 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협력부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1차 한-남아공 공동위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0.11 [사진=외교부]

남아공은 아프리카 내 ▲한국 최대 교역국 ▲국내 기업 진출 거점 ▲한국 교민 최대 거주국이다.

박 장관은 공동위에서 "남아공은 한국전쟁 당시부터 함께 한 우리의 우방국이었고 1992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는 점점 발전해왔다"며 "남아공은 아프리카 내 우리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 기업의 진출 거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을 국정 목표로 수립했다"며 "이런 대외전략을 이행해가는 과정에서 아프리카 협력은 매우 중요하고, 특히 아프리카 핵심국인 남아공과 호혜적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개도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경험을 아프리카와 공유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한층 심화해나가기 위해 2024년 한-아프리카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한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기후변화,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인류 공동의 과제에 대한 해법과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개도국에 공유코자 한다"며 남아공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판도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양국 교역은 상당한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제1차 공동위원회 주최는 양국의 폭넓은 관계에 있어 또 다른 이정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를 활용해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협력의 가교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양 장관은 이날 공식만찬 등을 계기로 한반도와 아프리카 정세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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