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정지 2년 5개월 만에 결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이날 오후 결정된다. 신라젠의 소액주주가 약 17만명에 달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사진=신라젠 홈페이지] |
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위원 9명 중 과반이 상장 유지에 찬성하면 신라젠의 주식 거래는 바로 다음 날부터 재개된다. 2020년 5월 거래중지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위원회에서 상폐로 결정하면 정리매매 작업을 거친 뒤 시장에서 사라진다. 다만 기업이 거래소에 이의신청하거나 법원에 상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가능성도 있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한때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지만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를 결정했지만 2월18일 열린 상장실질심사 2심격인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신라젠에 대해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했다.
일각에서는 거래 재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라젠이 거래소에 지난달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하는 등 지난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기간을 부여할 때 내건 과제들 이행했기 때문이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