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A등급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 증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빅스템 언급 등으로 국내 채권 시장의 금리는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웃도는 단고장저 현상을 보이며 급등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186%로 전월 대비 0.5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년물은 4.096%로 0.375%p 올랐다.
금투협은 "월초 8월 물가 상승률(+5.7%)이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국내 금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중순 이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75bp)과 최종 금리 상향 조정 및 한은 총재의 빅스텝 언급으로 급등했다"면서 "한은·기재부의 채권시장 개입,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 등재 발표 등으로 일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CI=금융투자협회] |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4조2000억원 줄어든 64조3000억원이다. 발행잔액은 금융채, 특수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순발행이 6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259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급등과 분기말 효과 등으로 전월대비 1000억원 감소한 5조3000억원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급등에 따른 크레딧물 수요 위축으로 소폭 확대됐다.
ESG 채권발행은 금리 급등으로 전월대비 1824억원 감소한 4조 8175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20건 1조 7480억원으로 전년동월(4조 8950억원)대비 3조 147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총 2조 6890억원으로 전년동월(16조 4010억원)대비 13조 7120억원 감소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153.8%로 전년동월(335.1%)대비 181.3%p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표=금융투자협회] 2022.10.11 yunyun@newspim.com |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에서 1건, A등급에서 6건 미매각이 발생하여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20.5%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과 추석 연휴 등으로 전월대비 12조7000억원 감소한 374조2000억원 기록했지만 일평균 거래량은 변동성 증가로 전월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18조7000억원 기록했다.
개인은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회사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국채, 특수채 등에 대한 매수가 지속되면서 3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가 신용 등급대비 높아진 금리 수준과 원화 약세 등으로 국채 4조5000억원, 통안채 1조3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원 등 총 7조5000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잔고는 만기 물량 증가로 전월 대비 8000억원 줄어든 231조9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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