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한국바이오차와 동서산업롤이 폐기물 재활용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바이오차농업법인(이하 한국바이오차)는 동서산업롤과 폐플라스틱 등 해양폐기물, 농업 폐기물 등에 대한 재활용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국의 각 지역에 농업, 임업, 해양 폐기물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통합 폐기물 재활용 순환센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바이오차의 농업·임업 폐기물 분야와 동서산업롤의 해양 폐기물 분야에서 각기 다른 재질을 소재로 한 자체 열분해기술을 기반으로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향후 추진 예정인 복합 폐기물 재활용센터 구축 사업에서 기술적인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사가 추진하는 통합 폐기물 재활용센터 사업은 폐기물의 매립 및 소각을 줄임으로써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위기와 관련하여 정부에서 추진 중인 탄소배출 감축사업과도 연계되어 각 지자체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농가에서 배출되는 농업용 폐비닐, 폐플라스틱, 폐스티로폼이나 해양에서 배출되는 폐어구, 폐어망 등 각종 해양쓰레기 처리는 생태계 파괴, 생산자원 감소, 선박사고 유발 등 많은 문제를 유발시키고 있으나 아직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비율은 10%대에 불과하다. 또한, 해당 지자체들은 폐기물 처리를 위해 높은 비용을 부담해 왔다.
지난 2018년 설립한 한국바이오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이오차 관련 전문 실증 생산 설비 및 관련 특허를 보유한 바이오차 선도기업으로, 2019년부터 농협경제지주에 친환경 농자재 등록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농업·임업 폐기물을 열분해하여 바이오차를 생산해왔다.
바이오차는 세계 기후 회의(IPCC 6차 회의)에서 탄소저감 기술로 공식 인정된 농업부문의 대표적인 탄소배출 감축 사업으로, 목재나 식물 잔재물 등의 바이오매스(Biomass)를 가열해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열분해해 만들어진 탄화(Charcoal)로 공기정화, 토양개량 효과 등을 나타낸다.
동서산업롤은 지난 1989년에 설립한 산업용 비경화고무제품 전문 제조업체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여 재생유를 생산하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통영시의 해양폐기물 재활용 설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동서산업롤은 지난해 통영시에 해양자원 리사이클링 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중간 보고를 마쳤으며 지난 3월 통영시로부터 민간제안사업 협상대상자 지정 통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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