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찔끔 규제 푼 수도권 일부·지방, 급락 진정효과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착륙' 결과에 부양책 쓰는 遇 범하지 말아야
전 정부 '규제 대못' 뽑는 속도와 강도 더 올려야
10월 3일 기준 전국 시도별 주택매매가격 변동률 자료: 한국부동산원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국부동산원 통계 집계 이래 주간 단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동조화 현상을 보이던 수도권과 지방은 변동폭이 미미하지만 낙폭이 축소되거나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21일 국토교통부가 경기 외곽과 인천 일부와 세종 등 지방을 해제되거나 완화한 지 2주가 지난 시점이 지난 3일 기준의 통계라는 점 때문이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경기 지역은 전주(-0.27%)보다 하락폭을 -0.01%p 줄인 -0.26%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 가운데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지역은 ▲양주(-0.45%) ▲파주(-0.36%) ▲동두천(-0.31%) ▲평택(-0.15%) ▲안성(-0.02%) 등 5곳이다. 이들 지역의 매매 변동률은 파주(0.1%p)를 제외하고는 전주보다 0.02%p(양주) 0.04%p(동두천) 0.05%p(평택) 0.05%p(안성) 씩 낙폭을 줄였다.

인천은 전주와 같은 -0.31%의 하락폭을 유지했으나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한 단계 규제가 완화된 연수구의 경우 전주보다 0.03%p 축소된 -0.35%의 변동률을 보였다. 하지만 규제가 함께 완화된 서구(-0.36%)와 남동구(-0.29%)는 전주보다 각각 0.03%p, 0.04%p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은 좀 더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폭의 속도가 빨랐던 세종시는 지난달 19일 최대 하락폭인 0.49%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된 -0.39%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규제지역에서 완전히 풀린 지역이 포함된 광역시 역시 부산(-0.20%→-0.19%), 대구(-0.26%→-0.25%), 대전(-0.29%→-0.28%) 등에서 낙폭이 축소됐다. 반면 광주는 전주(-0.18%)보다 낙폭이 확대된 -0.21%를 기록했다.

반면 규제 완화에 포함되지 않은 서울은 19주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매주 경신하고 있다. 경기도 내 주거 선호지역 역시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규제 완화의 효과가 일단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부동산원 1,2주 통계 만으로 '규제 완화' 효과가 유의미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 완화 효과가 지속된다고 판단하려면 월 별 매매 거래량 증감 추이도 살펴봐야 하고 신규 분양률도 따져 봐야 할 것이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에도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대외적 환경은 무척 어둡다. 무엇보다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당장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또 한번의 '빅스텝'이 예고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이젠 7%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내수 또한 침체 우려가 커 부동산 매수심리는 꽁꽁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집값 경착륙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선 되레 세입자를 '깡통전세'와 '역전세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집값이 너무 올라 조정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문제는 집값이 계속 무섭게 떨어지는데다, 역전세난이 계속될 경우 경기 침체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스탠스는 아직 '집값이 높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있지 않은 듯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일 열린 국토부 국감에서도 "여전히 집값은 높고 당분간 집값 하락세가 이어져야 한다"고 또한번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발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보인다.

다만 국회의원들이 최근 시장 우려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자, 그는 "경착륙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원 장관의 시각이 다소 변화하고 있음을 감지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선 고무적이다.

문제는 집값 경착륙의 속도가 빠르다 못해 '패닉' 수준에 있다는 점이다. 시장에선 국토부가 내놓고 있는 부동산 규제 완화가 '찔끔' 대책 수준이어서 경착륙 시장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국토부가 제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과 재건축부담금 완화 방안 등 잇따른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시장에선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부 정책 발표를 두고 '뒷북 대책'이라며 언론과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만큼 정책 결정이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정부의 고민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세계 경제 위기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부동산 경기마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가서야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그야말로 악수(惡手)다. 과거 정부에서 경험했던 실패들을 도돌이표식으로 되풀이 할 것인가. 전 정부에서 대못으로 묶여 있는 규제부터 완화의 폭과 속도를 전향적으로 조절해야 할 시점이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