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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윤석열 대통령, 현무 낙탄 새벽 보고받고 철저 조사 지시"

기사입력 : 2022년10월07일 13:07

최종수정 : 2022년10월07일 13:07

합참 7일 언론 공지 통해 입장 밝혀
"대통령 지시 없었다는 보도 사실과 달라"
"국방부‧합참‧ADD 조사팀 철저 조사 중"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참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현무-2C 낙탄 사고에 대해 5일 새벽 보고를 받고 철저히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합참은 "일부 언론의 현무-2C 낙탄 사고 관련 윤 대통령 지시가 없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에 따라 사고 원인과 무기체계 결함, 운용상 문제, 운용요원 훈련 정도, 전력화 과정 등에 대해 국방부와 합참,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으로 조사팀을 꾸려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군이 10월 4일 북한의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에 대응해 2발씩 4발의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합참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6일 합참 국정감사에서 현무-2C 낙탄 사고 관련한 내용에 대한 합참의 입장이라며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6일 합참 국감에서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며 낙탄 사고에 대한 윤 대통령 보고와 지시 여부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4일 밤 11시 17분에 합참의장, 11시 27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답했다. 합참의장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낙탄 사고 당시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강 본부장은 전했다. 김 의원이 "윤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내려온 게 있느냐"고 거듭 묻자 강 본부장은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photo@newspim.com

우리 군은 지난 10월 4일 밤 11시쯤 강원도 강릉 공군 18전투비행단 기지 해안 사격장에서 동해상 목표물을 향해 현무-2C 미사일 1발을 쐈다. 하지만 이 미사일은 사전에 입력한 좌표에 따라 동쪽으로 날아가야 했지만 거꾸로 서쪽으로 비행해 발사지점으로부터 1㎞ 가량 떨어진 군부대 골프장에 떨어졌다. 사고 일대 강릉 주민들은 굉음과 섬광에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6일 합참 국감을 시작하면서 "적시에 지역 주민과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주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김 의장은 현무-2 발사 실패가 5일 오전에야 언론에 공개된 데 따른 '늦장대응' 비판과 관련해 "(낙탄사고가) 심야시간이었고 부대 안에서 발생했고 화재·폭발은 없었지만 더 적극 조치했어야 했다"면서 "좀 더 빠른 시간에 소상히 설명하지 못한 점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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