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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칩4' 본회의 참석 여부 미정…국익 입각해 계속 검토"

기사입력 : 2022년09월29일 17:17

최종수정 : 2022년09월29일 17:17

전날 칩4 예비회의에 "특정국 배제 논의 아냐"
"주타이베이 대표 참석은 여러 요건·상황 고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29일 '미-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 이른바 '칩4' 본회의 참여와 관련해 "전혀 정해진 바 없다"며 "국익에 입각해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미-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 첫 예비회의에 대해 "초보적인 단계에서 열린 예비회의"라며 "앞으로 본회의 일정 등 구체 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칩4(Chip4) 동맹 토론회'에서 김홍걸·양정숙 무소속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9.23 kimkim@newspim.com

이 당국자는 "차기 회의가 본회의가 될지 예비회의가 될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며 "일차적인 의견 교환만 있었다"고 언급했다.

전날 화상으로 열린 예비회의에 한국과 대만 간 교류 창구인 주타이베이 한국대표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데 대해선 "여러 요건과 상황을 고려해 그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는 중국을 의식한 조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미국재대만협회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도 한국과 대만 간 의사소통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이 그런 형식의 의사소통까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배제한 '칩4' 참가국에 대해서도 "특정국을 배제하기 위한 논의는 아니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뿐 아니라 참석자들도 그런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설명했다.

'칩4' 참가국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렇게 구체적인 사안까지 논의된 것은 아니다"며 "다만 현재 모든 참석자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할 경우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피력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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