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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내년 하락 불가피"라 했는데…모호한 규제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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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세종시 국토부청사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건축부담금 등 국토부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2일 오후 세종시 국토교통부청사 기자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주 이슈는 단연 재건축부담금 완화 방안이었다. 당장 정부가 예고한 발표가 9월이기에 마지막 한 주 앞둔 이날, 재건축 부담금 규제 완화의 수준이 어느 정도 일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결론적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파격적 규제완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원 장관의 일갈이다. 그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재초환) 폐지 요구와 관련해선 "재건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초과이익) 환수와 기부채납 등 공공 기여가 돼야 한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보유 1주택자에게 부담금을 대폭 감면하는 혜택을 줄 것이라는 점과 지방의 경우 희소성 높은 수도권 기준과 동일하게 규제가 묶여있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재건축이 진행 될 수 있게 규제를 풀어 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과이익 산정시점이나 부담금 면제금액 상향에 대해선 이번 주 발표를 지켜봐야겠지만 이 역시 '파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원 장관은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면서 "잘못 건드리면 아예 환수를 하지 못하게 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단순히 계산적 결과를 대입한다는 것 보단 정책적, 정무적 판단의 결과로 봐야한다는 행간으로 읽힌다.

재건축 규제를 두고 정부와 시장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국토부도 이번 완화책이 민간 재정비 사업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될 것이란 속내를 숨기지는 않는다. 공급 촉진보단 집값 자극의 뇌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쪽에 더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개건축 부담금 문제 뿐 만 아니라 전날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의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해제 지역 발표에 대한 원 장관의 발언은 이 같은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 지방에 남아있던 규제지역을 일제히 해제한 것을 두고 '예상 외'라는 반응도 있지만 수도권 지역은 인천 일부와 수도권 외곽 5곳만 규제를 푼 것에 대한 시장의 아쉬움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는 이에대해 "규제 지역을 푸는 목적이 가격을 떠받치거나 거래를 늘리기 위한 직접적 결과에 있지 않다"고 전제하면서 "(시장이) 안정적 범주에 들어왔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선 가급적 많이 풀려고 한 것이지, 급등지역을 자극할 수 있는 쪽은 고려 대상은 아니다"라고 이번 결과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방과 수도권 외곽지역은 규제를 풀어도 시장을 자극할 만한 개연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규제완화가 오히려 지방 부동산의 장기침체를 정부가 인증한 것이란 탄식마저 나온다. 실제 정부가 앞서 6월에 발표한 2차 주정심에서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한 대구 수성구와 대전 유성구, 경남 창원 의창구 등 6곳과 조정대상지역을 푼 대구 달서구 모두 지금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문제는 수도권 하락세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기준으로 서울은 이번 주 17주 연속 하락과 동시에 2012년 12월 이후 최대 폭 하락을 또 경신했다. 거래량 역시 갈수록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국내외 거시 경제가 침체 공포감에 휩싸여 있는 형국이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모두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불안한 정세 속에 국내도 흔들리고 있다. 원화환율과 금리 급상승세에 위기가 눈앞에 보이는데 집값이 오를 수 있는 개연성이 있을까.

원 장관 역시 보는 시각은 다르지는 않았다. 그는 "거시정책이 물가안정을 목표로 긴축과 유동성 축소, 고금리 등의 정책에 맞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내년에도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시각을 갖고 있음에도 정작 규제완화를 두고 모호한 자세를 취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안정'과 '정상화'를 여러 차례 강조하는데 지금이 과연 '안정된 하향세'라고 판단하는 게 맞는 지 묻고 싶다.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는 게 아닌 침체의 공포에서 벗어날 정부의 선제적 조치와 과감한 결단이 시기상 필요할지 모른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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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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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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