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내년 하락 불가피"라 했는데…모호한 규제완화

기사입력 : 2022년09월25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9월25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세종시 국토부청사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건축부담금 등 국토부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2일 오후 세종시 국토교통부청사 기자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주 이슈는 단연 재건축부담금 완화 방안이었다. 당장 정부가 예고한 발표가 9월이기에 마지막 한 주 앞둔 이날, 재건축 부담금 규제 완화의 수준이 어느 정도 일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결론적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파격적 규제완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원 장관의 일갈이다. 그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재초환) 폐지 요구와 관련해선 "재건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초과이익) 환수와 기부채납 등 공공 기여가 돼야 한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보유 1주택자에게 부담금을 대폭 감면하는 혜택을 줄 것이라는 점과 지방의 경우 희소성 높은 수도권 기준과 동일하게 규제가 묶여있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재건축이 진행 될 수 있게 규제를 풀어 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과이익 산정시점이나 부담금 면제금액 상향에 대해선 이번 주 발표를 지켜봐야겠지만 이 역시 '파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원 장관은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면서 "잘못 건드리면 아예 환수를 하지 못하게 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단순히 계산적 결과를 대입한다는 것 보단 정책적, 정무적 판단의 결과로 봐야한다는 행간으로 읽힌다.

재건축 규제를 두고 정부와 시장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국토부도 이번 완화책이 민간 재정비 사업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될 것이란 속내를 숨기지는 않는다. 공급 촉진보단 집값 자극의 뇌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쪽에 더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개건축 부담금 문제 뿐 만 아니라 전날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의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해제 지역 발표에 대한 원 장관의 발언은 이 같은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 지방에 남아있던 규제지역을 일제히 해제한 것을 두고 '예상 외'라는 반응도 있지만 수도권 지역은 인천 일부와 수도권 외곽 5곳만 규제를 푼 것에 대한 시장의 아쉬움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는 이에대해 "규제 지역을 푸는 목적이 가격을 떠받치거나 거래를 늘리기 위한 직접적 결과에 있지 않다"고 전제하면서 "(시장이) 안정적 범주에 들어왔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선 가급적 많이 풀려고 한 것이지, 급등지역을 자극할 수 있는 쪽은 고려 대상은 아니다"라고 이번 결과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방과 수도권 외곽지역은 규제를 풀어도 시장을 자극할 만한 개연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규제완화가 오히려 지방 부동산의 장기침체를 정부가 인증한 것이란 탄식마저 나온다. 실제 정부가 앞서 6월에 발표한 2차 주정심에서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한 대구 수성구와 대전 유성구, 경남 창원 의창구 등 6곳과 조정대상지역을 푼 대구 달서구 모두 지금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문제는 수도권 하락세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기준으로 서울은 이번 주 17주 연속 하락과 동시에 2012년 12월 이후 최대 폭 하락을 또 경신했다. 거래량 역시 갈수록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국내외 거시 경제가 침체 공포감에 휩싸여 있는 형국이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모두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불안한 정세 속에 국내도 흔들리고 있다. 원화환율과 금리 급상승세에 위기가 눈앞에 보이는데 집값이 오를 수 있는 개연성이 있을까.

원 장관 역시 보는 시각은 다르지는 않았다. 그는 "거시정책이 물가안정을 목표로 긴축과 유동성 축소, 고금리 등의 정책에 맞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내년에도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시각을 갖고 있음에도 정작 규제완화를 두고 모호한 자세를 취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안정'과 '정상화'를 여러 차례 강조하는데 지금이 과연 '안정된 하향세'라고 판단하는 게 맞는 지 묻고 싶다.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는 게 아닌 침체의 공포에서 벗어날 정부의 선제적 조치와 과감한 결단이 시기상 필요할지 모른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