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프리베 대표 "부자만 위한 서비스는 그만, 부자 만드는 자산관리 시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프리베 테크놀러지 데이비드 리 대표 인터뷰
"거액 없어도 누구나 자산관리 받을 권리"
"프리베는 금융사의 경쟁업체 아닌 협업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자산관리는 10억~30억원이 있어야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다. 고액 자산가만 관리의 초점이 되는 잘못된 관행은 오히려 사회의 빈부 격차 확대를 부추긴다. 거액의 재산이 없어도 누구나 관리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부자만을 위한 자산관리가 아닌,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경영 이념이고 회사를 시작한 이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데이비드 리 프리베 대표. 2022.09.21 mironj19@newspim.com

글로벌 자산관리 플랫폼 회사 프리베 테크놀러지의 데이비드 리 대표는 최근 뉴스핌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건강 상태가 모두 다른 개인이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통된 목적 아래 누구나 진료받을 권리가 있듯이 자산관리 역시 재산 크기와 상관없이 삶의 질 증진을 목표로 모두가 누리도록 보편화돼야 한다는 게 리 대표의 설명이다.

◆ 프리베는 어떤 회사

'자산관리는 인간의 기본권'이라는 철학을 가진 프리베는 2011년 설립된 홍콩의 핀테크 회사다. JP모간 출신의 찰스 웡 회장, 줄리언 실링거 최고경영자, 크레디트스위스 출신의 리 대표가 의기투합해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투자은행에서 기업공개(IPO) 업무를 하면서 핀테크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 리 대표가 회사에 선뜻 참여하게 된 배경이다.

프리베는 SaaS(클라우드 상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소위 '초개인화'로 불리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개인의 월수입·지출·대출·보험비·적금 등 재무 현황은 물론 결혼이나 은퇴를 포함한 생애 주기, 자녀 교육, 본인의 교육 수준, 위험 선호도, 목표 수익률 등의 요소까지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형식이다.

◆ B2C 아닌 B2B

프리베는 서비스 자체가 초개인화에 방점이 찍힌 탓에 'B2C(Business-to-Consumer)' 업체로 오해하기 쉽다. 실제로는 은행·증권사 등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B2B(Business-to-Business)' 회사다. 국내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프리베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PB 담당자가 프리베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객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내놓기까지는 불과 몇 초. 종전보다 비용은 줄고 고객 저변을 확대할 기회가 생긴다. 자산관리 보편화라는 프리베의 목표와 맞아떨어지는 지점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데이비드 리 프리베 대표. 2022.09.21 mironj19@newspim.com

리 대표는 "PB 담당자가 고객과 맞는 상품이나 포트폴리오를 선별해 제안하기까지 며칠, 심지어는 몇 주도 걸릴 수 있다"며 "하지만 프리베를 통해서는 10초 안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어떤 외화를 얼마나 보유하고 싶은지 혹은 가족이 몇 명 있는지, 수입이나 지출은 어떻게 되는지, 대출 이자나 보험비는 얼마나 나가는지 이런 요소를 전부 계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안된 포트폴리오의 과거 수익률은 어땠는지, 나아가 재작년 코로나19 사태처럼 과거 금융시장이 위기에 빠졌을 때 수익률은 어떻게 됐는지 시나리오별 백테스팅이 가능하다"며 "몸에 맞는 옷처럼 자신의 재무 상태나 성향에 맞는 최선의 포트폴리오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세계 3만여개 상품 정보 보유

현재 국내 증권사도 자산관리 서비스 일환으로 개인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객에게 제안한다. 또 올해부터는 각 금융기관에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분산된 개인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 가능)' 사업이 시작된 까닭에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에 불이 붙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데이비드 리 프리베 대표. 2022.09.21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관련 서비스의 상품 종류는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제한적이다. 프리베는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60곳의 3만여개 상품 정보를 가지고 있고 덕분에 그 종류도 다양하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는 자사의 상품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고 이들의 상품을 섞어 제안할 수도 있다.

리 대표는 "프리베 자체의 상품은 당연히 없지만 신탁, 채권, ELS(주가연계증권), DLS(파생결합증권), 전환사채 등 다양한 상품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B2C 방식인 다른 핀테크 업체처럼 '디스럽터(disruptor; 기존과 다른 방식을 통해 산업을 변화시키는 회사)'가 아니고 금융기관과 협업하는 '콜라보레이터(collaborator)"라고 강조했다.

◆ "레고처럼 원하는 대로 조립"

프리베의 플랫폼은 모듈형이다. 프리베는 상품 주문이나 위험선호도 파악, 투자상품 검색, 포트폴리오 및 상품 비교, 실행중개(고객을 대신해 매매를 처리하는 역할)·리밸런싱 등과 관련된 모듈 16개를 보유 중인데 금융사는 이 모듈들을 가지고 서비스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고객사가 '레고' 블록처럼 필요한 기능을 재량껏 조립해 자체적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없이도 자사만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셈이다.

프리베 '투자상품 검색'과 '상품 비교' 모듈 화면 [자료=회사 제공]

리 대표는 "금융사가 이런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만들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며 "우리의 플랫폼은 고객사가 '배를 만들고 싶다'고 하면 배를 만들 수 있는 레고를 주고, '비행기를 만들고 싶다'면 비행기를 조립할 수 있는 레고를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프리베 서비스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프리베의 플랫폼을 사용 중인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씨티은행, 프루덴셜파이낸셜 같은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사까지 50곳이 넘는다. 미국에서 출시될 삼성전자 AI 비서 빅스비를 포함해 삼성페이 등에도 프리베의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또 홍콩과 한국 서울을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 태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프리베 사무실이 있다. 아울러 크레디트스위스와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시리즈B 투자까지 마친 상태다. 리 대표는 "한국에서 핀테크 형태의 자산관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며 "한국 기업과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