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프리베 대표 "부자만 위한 서비스는 그만, 부자 만드는 자산관리 시작"

기사입력 : 2022년09월26일 08:32

최종수정 : 2022년09월26일 08: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프리베 테크놀러지 데이비드 리 대표 인터뷰
"거액 없어도 누구나 자산관리 받을 권리"
"프리베는 금융사의 경쟁업체 아닌 협업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자산관리는 10억~30억원이 있어야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다. 고액 자산가만 관리의 초점이 되는 잘못된 관행은 오히려 사회의 빈부 격차 확대를 부추긴다. 거액의 재산이 없어도 누구나 관리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부자만을 위한 자산관리가 아닌,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경영 이념이고 회사를 시작한 이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데이비드 리 프리베 대표. 2022.09.21 mironj19@newspim.com

글로벌 자산관리 플랫폼 회사 프리베 테크놀러지의 데이비드 리 대표는 최근 뉴스핌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건강 상태가 모두 다른 개인이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통된 목적 아래 누구나 진료받을 권리가 있듯이 자산관리 역시 재산 크기와 상관없이 삶의 질 증진을 목표로 모두가 누리도록 보편화돼야 한다는 게 리 대표의 설명이다.

◆ 프리베는 어떤 회사

'자산관리는 인간의 기본권'이라는 철학을 가진 프리베는 2011년 설립된 홍콩의 핀테크 회사다. JP모간 출신의 찰스 웡 회장, 줄리언 실링거 최고경영자, 크레디트스위스 출신의 리 대표가 의기투합해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투자은행에서 기업공개(IPO) 업무를 하면서 핀테크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 리 대표가 회사에 선뜻 참여하게 된 배경이다.

프리베는 SaaS(클라우드 상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소위 '초개인화'로 불리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개인의 월수입·지출·대출·보험비·적금 등 재무 현황은 물론 결혼이나 은퇴를 포함한 생애 주기, 자녀 교육, 본인의 교육 수준, 위험 선호도, 목표 수익률 등의 요소까지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형식이다.

◆ B2C 아닌 B2B

프리베는 서비스 자체가 초개인화에 방점이 찍힌 탓에 'B2C(Business-to-Consumer)' 업체로 오해하기 쉽다. 실제로는 은행·증권사 등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B2B(Business-to-Business)' 회사다. 국내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프리베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PB 담당자가 프리베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객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내놓기까지는 불과 몇 초. 종전보다 비용은 줄고 고객 저변을 확대할 기회가 생긴다. 자산관리 보편화라는 프리베의 목표와 맞아떨어지는 지점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데이비드 리 프리베 대표. 2022.09.21 mironj19@newspim.com

리 대표는 "PB 담당자가 고객과 맞는 상품이나 포트폴리오를 선별해 제안하기까지 며칠, 심지어는 몇 주도 걸릴 수 있다"며 "하지만 프리베를 통해서는 10초 안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어떤 외화를 얼마나 보유하고 싶은지 혹은 가족이 몇 명 있는지, 수입이나 지출은 어떻게 되는지, 대출 이자나 보험비는 얼마나 나가는지 이런 요소를 전부 계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안된 포트폴리오의 과거 수익률은 어땠는지, 나아가 재작년 코로나19 사태처럼 과거 금융시장이 위기에 빠졌을 때 수익률은 어떻게 됐는지 시나리오별 백테스팅이 가능하다"며 "몸에 맞는 옷처럼 자신의 재무 상태나 성향에 맞는 최선의 포트폴리오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세계 3만여개 상품 정보 보유

현재 국내 증권사도 자산관리 서비스 일환으로 개인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객에게 제안한다. 또 올해부터는 각 금융기관에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분산된 개인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 가능)' 사업이 시작된 까닭에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에 불이 붙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데이비드 리 프리베 대표. 2022.09.21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관련 서비스의 상품 종류는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제한적이다. 프리베는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60곳의 3만여개 상품 정보를 가지고 있고 덕분에 그 종류도 다양하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는 자사의 상품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고 이들의 상품을 섞어 제안할 수도 있다.

리 대표는 "프리베 자체의 상품은 당연히 없지만 신탁, 채권, ELS(주가연계증권), DLS(파생결합증권), 전환사채 등 다양한 상품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B2C 방식인 다른 핀테크 업체처럼 '디스럽터(disruptor; 기존과 다른 방식을 통해 산업을 변화시키는 회사)'가 아니고 금융기관과 협업하는 '콜라보레이터(collaborator)"라고 강조했다.

◆ "레고처럼 원하는 대로 조립"

프리베의 플랫폼은 모듈형이다. 프리베는 상품 주문이나 위험선호도 파악, 투자상품 검색, 포트폴리오 및 상품 비교, 실행중개(고객을 대신해 매매를 처리하는 역할)·리밸런싱 등과 관련된 모듈 16개를 보유 중인데 금융사는 이 모듈들을 가지고 서비스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고객사가 '레고' 블록처럼 필요한 기능을 재량껏 조립해 자체적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없이도 자사만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셈이다.

프리베 '투자상품 검색'과 '상품 비교' 모듈 화면 [자료=회사 제공]

리 대표는 "금융사가 이런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만들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며 "우리의 플랫폼은 고객사가 '배를 만들고 싶다'고 하면 배를 만들 수 있는 레고를 주고, '비행기를 만들고 싶다'면 비행기를 조립할 수 있는 레고를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프리베 서비스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프리베의 플랫폼을 사용 중인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씨티은행, 프루덴셜파이낸셜 같은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사까지 50곳이 넘는다. 미국에서 출시될 삼성전자 AI 비서 빅스비를 포함해 삼성페이 등에도 프리베의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또 홍콩과 한국 서울을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 태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프리베 사무실이 있다. 아울러 크레디트스위스와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시리즈B 투자까지 마친 상태다. 리 대표는 "한국에서 핀테크 형태의 자산관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며 "한국 기업과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