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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유동성위기설 주가압박, 외국인 선호 푸싱제약 투자리스크 고조

기사입력 : 2022년09월23일 10:30

최종수정 : 2022년09월23일 14:49

순익 악화에 자금 위기설 겹쳐 주가 난조
서방기관 매체, 푸싱궈지 유동성 위기 제기
주가 견연했던 코로나 백신 상업화 출시 못해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QFII 등 외국인 투자자 선호 주로 상하이증시 대표적인 바이오 의약 종목인 푸싱제약(復星医药, 푸싱의약, 600196.SH)이 그룹 유동성 압박 루머속에 주가가 급락하고 신약 상업화 등이 난조를 보여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푸싱그룹 산하 푸싱제약 주가는 올해들어 9월 20일까지 벌써 64.6%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2400억 위안에서 860억 위안으로 쪼그라들었다. 푸싱제약의 주가 하락은 이 회사가 업종 전망이 밝은 바이오 제약분야의 대장주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푸싱제약이 최근 발표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영업수입은 213억 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비 25.88%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15억 4700만 위안으로 37.67%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순이익 악화와 그룹 유동성 위기 설이 겹쳐 주가를 짖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 회사의 2018년~2021년 영업수입과 순이익 복합 성장률은 각각 16%, 20%에 달한다. 전체적으로는 푸싱제약이 여전히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푸싱제약의 주영업은 의료기계와 의학진단, 의료 건강 서비스 업무 등에 분포해 있다. 주요 핵심 제품 밤위는 심혈관 계통 질병 치료 영역 등이다.

푸싱제약은 2018년 중국 제약 산업 100강 기업 리스트에 진입했으며 2019년에는 의료용 처방약 매출 순위에서 중국 10위권에 들었다. 또한 글로벌 최대의 항말라리아 의약 생산 연구개발 제조 기업중 하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2.09.23 chk@newspim.com

푸싱제약의 최근 주가 난조는 영업실적과 관련됐다기 보다는  푸싱그룹의 유동성 위기설과 관련해 블룸버그가 보도한 중국 금융 당국의 푸싱 조사설, 그리고 신약을 중심으로 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의 차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9월 14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시중은행에 푸싱그룹에 대한 재정 위험 노출도 검토를 지시했고 베이징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도 현지 국유기업에 푸싱그룹 관련 주식 보유나 대출 담보 보증 현황 보고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푸싱그룹에선 궈광창(郭廣昌) 회장이 직접 나서서 이런 시장 소문을 부인했다. 푸싱측은 블룸버그의 '감독 당국 조사 요구' 보도가 허위 사실로 투자자를 오도하고 시장에 이상 풍파를 일으켰다고 해명하며 소송까지 추진하고 나섰다. 하지만 해명이 나온 뒤에도 푸싱제약 주가는 9월 14일 6.33%나 빠졌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앞서 8월 국내와 해외 채무 부담 등 유동성 압박을 근거로 내세워 푸싱그룹 주력 계열사로 홍콩 상장기업인 푸싱국제(00656.HK) 신용평가 등급을 기존의 Ba3에서 B1로 낮춘 바 있다.

이에대해 푸싱국제는 실질적 부채가 약 1000억 위안(약 20조원) 규모이며 부채자본비율도 54%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푸싱궈지 주가도 올들어 반토막이 났다.

2020년 초 푸싱제약은 코로나19 연구개발에 착수, 독일 바이오테크와 mRNA백신 '푸비타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 본토 시장에 출시하지 못하는 등 상업화가 늦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역시 푸싱제약 주가가 압박을 받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2021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푸싱제약은 60여개의 신약에 대해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에 있어 푸싱제약은 항루이제약(恒瑞, 600276.SH)과 바이지선저우(百济神州, 688235.SH) 다음으로 많은 비용을 투입해왔다.

이런 막대한 R&D 투입에도 불구하고 푸싱제약의 매출이 주로 복제약품과 화학약품에 의존해왔다는 점도 푸싱제약 주가 평가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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