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가을, 58일간 대구는 오페라의 선율 바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22일 21:30

최종수정 : 2022년09월22일 21:30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3일 개막...컨셉은 '연대와 다양성'
달빛동맹이 빚은 영호남 힙동작품 '투란도트'로 개막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3년만에 맞는 가을 다운 가을의 초입, 대구에서 국제오페라축제가 화려한 막을 연다.

23일부터 11월19일까지 총 93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대구 일원서 펼쳐지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이번 컨셉은 '연대와 다양성'이다.

올해로 19회째인 이번 축제는 '연대와 다양성'의 주제를 반영해 이탈리아와 독일, 오스트리아와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곡가들의 작품들과 음악적인, 지역적인 다양성을 확보하고 이들과 적극 연대함으로써 축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아홉 편의 메인오페라를 비롯 콘서트.부대행사들로 가득 채워질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열어줄 개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한 오페라 '투란도트(9.23-24)'이다.

달빛동맹을 반영한 지역간 연대의 의미가 담겼다.

23일부터 11월19일까지 총 93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대구 일원서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펼쳐진다. 사진은 '투란도트'.[사진=대구시]2022.09.22 nulcheon@newspim.com

◇ 영호남, 달빛동맹이 빚는 초대형 오페라 '투란도트'로 개막

'투란도트'는 2014년 이후 축제 무대에서 8년 만에 만나는 푸치니의 초대형 오페라다.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인 오페라 '투란도트'는 극적인 음악과 화려한 연출로 유명한 푸치니 최후의 역작. 중국 전통악기인 공(Gong)을 사용한 동양적인 멜로디와 이국적인 분위기, 인기 아리아 '누구도 잠들지 말라 Nessun Dorma'등으로 유명하다.

특히 '투란도트'는 '토스카', '나비부인' 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무대에 오를 때마다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 정상급 제작진과 출연진, 대구 음악의 역량을 집대성한 무대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포디움에 서는 이번 작품에서는 지난해 개막작 '토스카'에 이어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참여해 대구의 음악적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투란도트' 역에는 수많은 유럽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윤정과 한국 최고의 '투란도트'로 자리매김한 소프라노 김라희가, 투란도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역에는 풍부한 성량과 에너지의 테너 윤병길과 독일 도르트문트오페라극장 전속 테너 이정환이 맡았다.

칼라프 왕자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시녀 '류' 역에는 뛰어난 음악성의 지역 소프라노 김은혜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가 차세대 유망주로 지목한 소프라노 조지영이 맡는 등 호화로운 캐스팅이 돋보인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아 커다란 회전무대를 중심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한 연출자 플라멘 카르탈로프는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극장의 극장장이자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전 유럽에서 180여편의 작품을 연출해 온 베테랑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사랑이 없는 삶이란 의미가 없다"며 "투란도트가 인간애를 깨달아가는 과정과 '악을 선으로 바꾸는 힘'을 중점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광주시립오페라단과의 합작품이어서 더욱 돋보인다.

지난 2019년을 시작으로 한 '오페라 달빛동맹'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하다.

두 지역 간 공연 교류를 통해 오는 11월 25일과 26일에는 광주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3일부터 11월19일까지 총 93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대구 일원서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펼쳐진다. 사진은 '투란도트'.[사진=대구시] 2022.09.22 nulcheon@newspim.com

◇ 최고의 작품들로 채워지는 58일간의 여정

오페라 '투란도트'로 화려하게 개막하는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탈리아 페라라극장과 합작한 오페라 '돈 조반니(10.7-8)', 독일 만하임국립극장 최신 프로덕션을 초청한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인 △라인의 황금(10.16) △발퀴레(10.17) △지크프리트(10.19) △신들의 황혼(10.23)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베르디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10.28-29)' △영남오페라단이 제작한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11.4-5)'가 공연될 예정이다.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11.18-19)' 등 메인오페라와 콘서트들로 이어질 예정이다.

대구 시민은 물론 국내 오페라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투란도트'의 공연 예매율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개인 예매는 물론 학교와 기업 단위의 단체예매 또한 두드러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예술감독은 "축제와 고품격 오페라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열망이 느껴진다"며 "쉽게 감상할 수 없는 작품과 대중적인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으니 현장에서 축제를 꼭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투란도트'를 비롯 축제 공연의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