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키움증권은 22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1600개 규모 호텔 객실 점유율에 대한 국내 소화 능력은 확인됐다"며 "일본 및 중국VIP 모객 회복 속도가 느려 현재 슬로우 스타터의 양상을 보이지만 개선의 폭은 경쟁사 대비 큰 폭의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카지노는 로컬VIP와 새롭게 시작된 동남아VIP가 이끌고 있다"며 "하늘길 연결 부족으로 일본VIP에 대한 모객이 쉽지 않고, 향후 주력 마케팅 대상인 중국VIP는 재개 시점이 불명확한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까지는 영업손실 구조가 이어지겠지만, 앞서 예측한 트래픽 확대가 나타나면 2023년에는 호텔과 카지노 모두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실적이 호텔 여름 성수기 및 카지노 동남아 고객 모객 전략에도 높은 고정비로 인해 143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카지노 모객력 확대를 위한 제주공항 하늘길 재개가 필수라는 분석이다.
그는 "8월 모객된 동남아VIP가 기여한 실적은 카지노 월 매출액 50억원, 호텔 분기 객실점유율(OCC) 1.4%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일정기간 신규 고객 창출이 지속되고 이후 재방문 효과가 나타나면 동남아VIP 기여도는 지금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제주 카지노의 중국 정켓VIP 모객력 확장은 과거 신화월드 카지노 사례에서 검증됐다"며 "중국VIP 재개 전까지 신규 VIP 고객 창출과 재방문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이후 중국VIP 입국에 따른 정켓(VIP 영업전문 카지노 마케팅 회사)의 본격적인 화력 집중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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