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운항 컨테이너 철도 물류 교통의 허브
2022년 코로나 극복 5천여대 화물 열차 발송
中 공업문명의 발상지, 역사 전통 인문도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산동(山東)성 자오좡(枣庄)시가 내륙항을 통한 해운 물류와 천혜의 교통망을 중심으로 산둥성 일대 경제 성장의 새로운 중심 지역으로 떠오르고있다.
산동성 자오좡은 장쑤성과 안후이성 허난성의 접경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화이하이(淮海)경제구의 핵심 지역에 속하며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등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조장~린이 철도와 베이징~타이베이 고속도로, 베이징~항저우 대운하가 관통하며 복합 물류운송 및 파생 업종 발전에 양호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오좡의 쉐청(薛城)구는 철로 화물 콘테이너 집하장 등이 뒷바침하는 자오좡 내륙항 프로젝트 건설에 전력을 쏟고 있다. 자오좡 내륙항은 항구 기능을 부여받아 화물 출항 관리 감독과 정보 자동화 운수 시스템과 부두 정보에 따른 적재 시스템을 완비했다.
산둥의 자오좡 내륙항은 내륙 행정 신고와 산업단지 검사, 속지 출항, 조기 적재를 실현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가적 정책 방향인 경제의 고품질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둥성 자오좡시 쉐청구에 있는 자오좡 내륙항 집하장에서 자동화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있다. 2022.09.21 chk@newspim.com |
2022년 들어 자오좡 내륙항에서는 총 5190대의 화물 열차가 발송되었고, 중유럽, 중앙 아시아 열차 100여대가 운행되었다. 또한 하루에 500여 개 컨테이너의 물동량으로 유럽과 아시아 대륙 22개 나라와 100여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산둥성 자오좡은 면적은 4564㎢, 인구 426만 명의 중 규모 도시로 산동성 남부의 관문이며 교통의 요충지이다. 베이징~상하이간 교통 대동맥의 최고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산둥성 내륙 경제 발전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오좡은 유구한 역사 문화 전통의 인문도시로도 잘 알려져있다. 7500년의 시조(始祖) 문화, 4300년의 성방(城邦)문화의 고장으로 역사상 '삼국오읍(三国五邑)' 으로 불렸다.
예로부터 과학 성인으로 불리는 묵자, 공장(工匠)의 시조 노반(鲁班), 차(车) 제조의 비조 희종(奚仲), '식객삼천(食客三千)'의 맹상군(孟尝君), '모수자천(毛遂自荐,자기가 자기를 추천했다는 모수의 고사)으로 잘 알려진 모수(毛遂)가 모두 이곳 인물이다.
또한 자오좡은 '착벽투광(凿壁偷光, 담에 구멍을 뚫어 이웃집 불빛을 빌리다, 집안이 가난한 가운데서도 뜻을 세워 학문에 힘쓰다)의 고사로 널리 알려진 광형(匡衡) 등 수많은 역사 명인의 고장이기도 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둥성 자오좡시 도시 전경. 2022.09.21 chk@newspim.com |
자오좡은 생태의 도시며 복지의 도시다. 도시 내 5000여개의 산과 300여개의 크고 작은 하천이 분포해 있다. 태아장고성(台儿庄古城) 은 국가 최고 5A급 관광지이고 관세류원(冠世榴园)과 석류단지(세계 최대 재배 면적 보유), 미산호습지 (微山湖湿地), 포독고(抱犊崮)국가산람공원, 웅이산(熊耳山)국가지질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자오좡은 산둥성 내륙 교통 허브 도시로써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독특한 경관이 함께 어우러진 국가 산림도시, 국가 원림도시이자 국가 환경 위생및 국가 물 절약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산둥성 자오좡은 중국 공업 문명의 주요 발상지로써 140여 년의 공업문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중국 최초의 민족주식회사인 중흥(中兴) 석탄광 공사가 바로 이곳 자오좡에서 탄생했으며 중국 최초로 공업 주식이 발행된 곳이다
자오좡 당국은 자오좡이 '공업으로 건립되어, 공업으로 부흥하였으며, 공업으로 부강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자오좡시 정부는 '공업 부강, 산업진흥(공업으로 도시를 부강하게 하고, 산업으로 도시를 진흥시킨다)'는 전략을 앞세워 3개년 혁신 계획 아래 공업 대발전의 경제 성장에 속도를 높이고 나섰다. 자오좡은 산업 고도화로 도시를 발전시키고 신시대 선진 도시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둥성 자오좡시가 천혜의 숲과 수로를 품은 채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2022.09.21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