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첫날 1만9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9월 21일 오전 9시 37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 내린 1만8884.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8% 후퇴한 1323.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시간으로 20일 FOMC가 시작되면서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이 4%대로 치솟고 뉴욕증시는 1% 수준의 내림세를 기록하는 등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모습이다.
이날 비트코인 고래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비트코인 600만달러어치를 신규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가격을 지지하지는 못했다.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1일 연준의 금리 결정이 다가오면서 디지털 자산 전망이 더 암울해지는 중이며,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오안다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람은 "이번 주 초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6월 저점 부근까지 내렸다가 회복되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는데, (저점에서 회복된 것이) 단기적으로 안도를 줄 수 있으나 동시에 이 저점이 다시 무너지면 가파른 하락이 다시 연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고 지적했다.
얼람은 "리스크 자산에 좋은 여건이 아니며, 중앙은행들이 이번 주 또다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100bp 올릴 가능성은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는데, 금리 인상폭으로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든 강력한 매의 움직임이 포착된다면 주식과 코인 등 위험자산 시장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예상 중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75bp 올릴 확률을 82%로 보고 있다. 100bp를 올리는 울트라스텝 전망은 18%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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