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경찰이 '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을 오는 21일 구속 송치한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오전 전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이 서울 지하철 신당역을 찾아가 스토킹 피해자인 전 직장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전주환(31)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서울경찰청) |
전주환은 지난 14일 오후 8시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여자화장실에서 역무원 A(28) 씨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범행 당일 피해자의 근무정보를 사내 정보망을 통해 확인한 후 근무지인 신당역 안에서 일회용 위생모를 쓴 채 약 1시간 10분 동안 기다렸다가 A씨가 여자 화장실 순찰을 돌자 뒤따라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휴대전화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조작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전씨는 범행 이전부터 A씨를 스토킹하고 협박해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후 올해 2월과 7월에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9년을 구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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