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나이와 학력에 차별 없이 개인 역량에 따라 능력 인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쿠팡 물류센터에서 28세의 젊은 나이에 120여명의 팀원을 관리하는 최연소 매니저가 탄생했다.
쿠팡은 2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쿠팡 인천15센터에서 근무하는 문형식 매니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문 매니저는 쿠팡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지 4년 만에 120여명의 팀원을 지휘하는 매니저로 거듭났다.
쿠팡의 최연소 매니저 문형식씨 [사진=쿠팡] |
중국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학창시절을 해외에서 보냈던 문형식 매니저는 군 복무를 위해 1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제대 후 한국에서 사회를 경험해보기 위해 집 근처 쿠팡 인천5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는 "끝이 보이지 않은 광활한 물류센터와 분주하지만 질서 있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자동화 공정이 마치 좋아하는 게임 '스타크래프트' 속 세상 같았다"고 당시 소감을 설명했다.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부지런히 IB(입고), OB(출고), HUB(허브) 등 쿠팡 물류센터의 주요 공정들을 경험한 뒤 문 매니저는 24살의 나이로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입사를 결심했다.
사원으로 입사했지만, 그는 승진을 거쳐 28살이 된 현재 120여 명 규모의 팀을 이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 28세는 타 기업에선 막내와도 같은 위치인 걸 감안한다면 고속승진이다.
빠르게 승진을 이룬 배경에 대해 문 매니저는 쿠팡의 기업문화를 꼽았다.
그는 "진취적이고 과감한 운영전략으로 구성원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회사 덕분에 또래보다 빠른 승진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쿠팡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다고 느꼈다"며 "특히 나이와 학력에 차별이 없다는 점을 제일로 꼽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쿠팡 입사를 친구에게 권유하기도 하며, 실제로 그의 권유로 친동생도 1년간 쿠팡에서 근무했다.
syu@newspim.com